최근 경찰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국가조직 가운데 유일하게 24시간 교대근무하면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부서이지만 또한 그 만큼의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은 일대로 하면서, 언론과 시민의 맹렬한 질타 역시 과거에 비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더구나 최근에 경검간 수사구조조정의 논쟁에서 상황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할 기세이다.
비록 형사소송법 개정작업을 통하여 분명한 ''수사의 주체''로 인정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에 경찰이 비교적 자유롭게 행사하여 오던 ''내사''에 대하여는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 내사종결을 위해 내사자료를 ''검찰에 송치''하도록 하는 권한을
검찰에게 인정하게 되는 쪽으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형사소송법 관련 대통령령안이
국무총리실에서 최근 입법예고되었다.
종로경찰서장은 한미FTA비준 반대집회에 공권력을 집행(면담)하려다가 폭력을 당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일부 시민과 야당에서는 이를 두고 경찰의 도발 내지는 시나리오에 의한 폭력유도라는 비난도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검찰에서 밀리고 시민과 야당으로부터도 결코 곱지 않은 눈초리를 감당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에게 경찰은 과연 무엇인가? 국가에게는 어떤 존재이며 또한 시민에게는 어떤 존재인가?
야당에게는 어떤 존재이며, 경찰 스스로에게는 어떤 자아의식이 있을 것인가?
개인적으로 경찰이란 뭔가생각하게만드는-_-;
경찰은뭐라고생각하시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