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의원 보좌관 호가호위 한것인가 [여름의문님 글]
시절이 하수상하다. 어찌 사건이 터지기만 하면 몸통은 없고 꼬리만 보인다. 선관위 홈피 공격도 그렇고 이번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씨의 경우도 그렇다. 이 의원 보좌관 박 씨의 계좌에서 거액을 발견했다고 검찰이 발표했다.
이번 사건을 보며 사저성어 하나가 생각났다.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그대로 풀어쓰면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일이다. 여우가 생각 없는 호랑이를 꾀여 자신을 따라오게 하여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가를 보여준다. 물론 다른 동물들은 여우가 무서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여우 뒤를 따라오는 호랑이가 무서워 슬슬 피하는 것인데 호랑이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인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상득 의원의 모습을 보며 이 의원의 보좌관이 과연 호가호위를 했는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사자성어가 존재하는지 궁금해 졌다.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 계좌에서 거액이 발견이 됐는데 이 돈은 이국철 SLS그룹 회장과 대영로직스 대표 문모씨로부터 박씨에게 SLS그룹 위크아웃 관련 청탁때문에 7억원 안팎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두 기업인의 진술을 보면 보좌관인 박씨에게 거액을 건낸 이유는 이상득 의원을 보고 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호가호위가 나온 시대나 지금의 시대나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 보좌관에게 그 돈을 줄 수 있겠는가. 보좌관이 호가호위를 한다고 해도 아무 생각 없이 이상득 의원 보좌관에게 거액의 돈을 청탁의 대가로 준 이국철 예스엘예스 회장이나 대영로직스 대표인 문씨가 바보가 아닌 이상 말이다.
다른 하나는 이상득 의원이 이번 로비에 직접 관련이 있는지이다. 이번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 어떤 상황인지 나올 것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호가호위가 통한단 말인가. 2천 년 전도 아닌데 호가호위에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국민들이 이 모습을 보고 과연 믿겠는가.
산전수전 다 겪은 기업의 대표들이 로비를 했는데 사자성어에 넘어갈 정도의 수준인지 아닌지는 지금 수사 중이니까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호가호위에 넘어가 거액을 썼다는 결론이 나오면 두고두고 꼬리의 꼬리를 물며 의문부호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점 잘 생각해서 이번 사건을 명명백백 밝혀 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검찰은 몸통은 간대 없고 꼬리만 남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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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상득의원 집에서 가르는 개도 입에 오만원권을 물고다닐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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