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100분 웅변이 아니라?

치노짱 작성일 11.12.14 1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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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어제 100분 토론은 토론이 아니라 100분 자기 주장 웅변대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토론의 X맨이었던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란 작자는..현재 대한민국 주류 언론이 얼마나 썩어 빠져있냐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우리는 전혀 잘 못한 것이 없다'라는 전제가 이사람에겐 깔려 있더군요..
이사람의 일관된 주장은 우리는 좌우 남북 가리지 않고 비판하는데 왜 나꼼수는 편향되어 있냐..입니다..
이뭐병..
이건 마치 무한도전에게 왜 희노애락을 다 표현 하지 않는가? 왜 희극쪽에 편향되어 있냐? 라고 따지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애당초
이 나꼼수는 특정 인물과 세력의 꼼수를 파해치겠다고 등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해당 인물이 임기가 끝나면 방송도 같이 끝내겠다고 하는데 뭔 얼어죽을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정작 나꼼수가 가장 발전하지 않길 바라는 세력이...ㅋㅋㅋㅋㅋ
스스로도 그리고 상대 쪽에서도 아니 심지어 자기와 같은 입장의 패널이었던 한나라당 국회의원 조차 '기로에 서 있다' 라는 표현으로 '나꼼수를 언론 방송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라는데
혼자서 나꼼수 니들도 언론방송이니 공정하게 해라..식으로 밀고 나가더군요..

정말 더 웃긴건 나꼼수가 탄생하게 된 현재 우리나라 언론의 역활 부제 자체를 인정을 못하더군요...
그리고 나꼼수 측 패널의 연세대 교수께서 하신 말씀에서 잘 파악을 하셨지만 기존의 기득권 주류가 대세이고 나머지 니들은 따라와라..식 발상입니다.
주류로 인해서 평가를 받고 주류가 대세이다...얼마나 수꼴적인 발상입니까? 거기다 미국 언론인과 언론 이름 좀 씨부리면서 지꺼리니 바로 상대 패널측에서 '이게 바로 엘리트주의 의식이다' 라고 꼬집혔었죠
그때 이후로 표정에 불만이 가득하더군요 ㅋㅋㅋ

심지어 시민논객이 정말 좋게 얘기해서 그럼 니들 즉, 기존 언론들도 자성의 목소리를 낼 부분이 좀 있지 않겟는가? 라고 하면 무엇이든 완벽 할 수는 없으니 분명 바로잡고 성찰해야 될 부분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는 부분인데 거기에도 '아 우린 존내 잘못한거 없어' 식 대응이더군요 ㅡ_ㅡ

아니 초반에 얼마든지 보도 자료 들이 대 보라고 하던 인간이 상대 측에서 자료 들고 반박하니 아에 인사불성으로 발언중에 짜르고 계속 말 못하게 들이대더군요 ㅋㅋㅋ
철저하게 토론 가이드라인을 지시 받고 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경박' 발언..
한국이란 나라는 하드웨어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는 즉, 디지털 인터넷 소통 문화에서는 세계 어느 선진국과 비교해도 한국의 문화는 대단히 경박하고 깊이가 없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그의 그 뒤 워딩을 그대로 미디어 탄압, 이명박 독재 이런 주장을 하는 쪽이 경박하고 선동이라고 했습니다
즉, 현 정권의 미디어 탄업이다 독재다 라고 주장하는 쪽은 경박한 사람들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라서 바로 다음 반론을 했던 연세대 교수가 '단어 선렵에 주의를 하길 바란다' 라고 했고 그 뒤에 다른 패널들에게
심지어 아군 패널에게도 지적을 당하니 '나꼼수를 듣는 사람들이 경박하다고 한적 없습니다' 라고 말 바꾸기를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근거를 가지고, 그 것도 상대 측에서 나온 근거로 매일경제 티비에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중동 3사 합친 신뢰도와 나꼼수 신뢰도를 조사했을 때 조중동이 17% 나꼼수 40%라는데 이건 어떡게 생각하냐고 하니
'아 그런 말도안되는 조사는 믿기 싫습니다' 라고 합니다...

이사람 대체 토론 왜 나온 것입니까? 근거를 가지고 얘기를하면 '그런 말도 안되는 조사' 라니...ㅋㅋㅋㅋㅋ

이건 좀 넘겨짚기 입니다만 이사람 표정에서 불만이 가득할때 표정이..
'어디서 천박한 인터넷에서 듣도 보도 못한 나부랭이들이 감히 정동 언론사를 공격을 해? 건방지게' 이런 표정으로 읽혀지더군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정청래 의원이 이번 토론해서 했던 말 중에 건질 것이 몇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지만..
그중 하나를 고르자면 꼰대 언론이라고 하는 말은 참 맞는 말 같습니다..

['우리가 주류이고 우리가 대세이다. 우리는 절대 옳고 우리 방식이 맞다. 니들은 떨거지니 그냥 대세에 따라라.']

이 것이 김진 논설위원이라는 작자의 기본 모토 입니다..

 

 

 

그리고 말이 나왓으니..

정청래 의원....

거긴 토론하러 나간 자리 입니다...나꼼수 팬으로 자신이 나꼼수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요 ㅡ_ㅡ;;

그리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니들이 훨씬 드러우니 우린 괜찮다' 식 논리도 보기 좋지 않았고..
핵심적인 요소를 많이 빼 먹었습니다..
즉, 준비가 그만큼 안된 상태로 나갔죠..

예를 들어..

뉴욕 타임즈 같은 미국 언론 들먹이면서 씨부릴때 아니 그럼 당신 그렇게 좋아하는 미국에서 세계 언론 자유도를 발표하는데 우리나라 언론 자유도가 현 정권들어서 70위로 추락한 것에 대해서는 어떡게 변명할 것이냐?
라고 말햇으면 김진위원 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믿기 싫습니다' 라고 할지..아님 멘탈붕괴라도 일어날지..참 볼만 햇을탠데 말이죠...


그리고 이건 나꼼수에서도 이미 분석을 한 면인데..
일단 최종 판결이 나오든 안나오든 일단 고소 고발 남발 하는 이유는 '쟤네 저러다 고소 당했데' 라는 여론을 만들어 신뢰도를 떠러트리겠다 라는 의도다..라고 이미 분석을 한 적이 있죠..
왜 김진 위원이란 작자가 고소 고발 당했다 드립 칠 때 '그래서 그게 확정된 최종 판결이냐? 그렇지 않아도 나꼼수에서 그런 얘기도 예언 처럼 했었다' 라고 반박했으면 아주 보기 좋은 반박 아니었겠습니까?
ㅆㅂ 최종 판결 받으면 얘기 하란말야!

즉, 나꼼수 팬 임을 자청하고 나온 사람이 실제로는 나꼼수 제대로 다 들어는 봤는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죠..ㅡ_ㅡ;;

 

 

그리고 2008년 촛불시위를 촛불 난동이라고 씨부리는 이런 인간을 상대로 왜 한마디 말도 못하는 겁니까?

당시 시위대 규모가 최고로 늘어났을 때 조중동도 현 정권 비판하는 해드라인 일색이었습니다..스스로 쫄아서 말이죠..

근데 이제 와서 시간 지나니 난동? 니들이 이러고도 언론이냐?

뭐 이런 얘기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여러가지로 토론회 보다는 웅변회 같은 느낌의 방송이었습니다...

 


 

 

 

 

 

추가 사항..

네 알아봤더니 정청래 의원은 급조되서 토론 나간 것이 맞다고 합니다..

원래는 정봉주의원이 출연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자신의 멘토들과 지인들의 만류로 고심끝내 불참했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정봉주 의원의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어짜피 무슨 말을 해도 자기 할 소리만 하는데 나가봐야 나꼼수 신드롬의 본체 스스로가 나가서 상대 하면 오히려 손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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