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의장님 형식적인 것이니 심려치 마시고 그냥 편하게 집에서 쉬시다 저희 커피나 한잔 주십시요.
봉하마을 사저에는 연일 수십 명의 기자들이 몰려와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방안에서 옴싹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노무현은 “침실과 거실 창을 카메라가 겨냥하고 있어서 창문을 열 수조차 없게 되었다. 집이 아니라 감옥이었다. 아이들도, 친척들도, 친구들도 아무도 올 수 없게 되었다. 먼 산을 볼 수도 하늘을 볼 수도 없었다”
어떻게 하면 한 인간을 살아도 산것처럼 느끼지지 않고 숨을 못 쉬게 목을 조일 수 있는지
한 식구 조중동 기자들과 의논해 봅시다. 이번건 잘 하면 우리 다 승진 약속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