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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판사의 기소 청탁을 폭로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가 내부 통신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박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를 통해 "오늘 검찰을 떠난다. 같이 근무했던 분들께 감사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박 검사는 그러나 기소 청탁이 실제로 있었는지, 이를 검찰 공안수사팀에 말했는지,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검사가 아직 사직서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소속청과 대검찰청을 거쳐 사직서가 제출되면 법무부에서 검토해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