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해군기지에 대해서 한 발짝 물러난 것 같다. 그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하여 "안보적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며 자신이 마치 야당 국회의원이라도 된 듯 기고만장하던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경선후보였던 '고대녀' 김지윤씨에 대해서 비난여론이 일자 해당 당에서는 경선에서 탈락시켰다. 이런 극렬성향의 사람들이 외면을 당하는 현실을 보고 한 대표도 스스로 반대 입장 수위조절에 들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 대표의 말 바꾸기에 국민들이 실망해왔기 때문에 이 정도의 후퇴에는 또 다른 꼼수가 있지 않을까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총선을 앞두고 한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표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표가 된다면 무슨 순들 쓰지 않겠는가.
온통 포퓰리즘에 빠져 이 나라 장래에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