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느끼는 아젠다와 방식 변화의 필요성

joshua 작성일 12.03.28 11: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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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상대로면 재미가 없다.


1. 전체적인 방법

은근히 분쟁의 소지가 다분한, 아니 분쟁을 내기 위한 아젠다로 떡밥을 던진 후,

결집되는 세력을 모아 자기 편이 되도록 하고,

이후 엄청난 물량 공세의 글들을 올리고,

그에 대한 짜증 스러움을 표현하는 글에 대해서는

다시 색깔론을 들고 일어나되 자신은 딱 반 박자 뒤에서 지켜보듯 하며 

살짝 살짝 자신이 친 정부 성향이며, 나머지는 빨갱이라고 만들어 간다.

그러면 지지하기로 했던 세력들은 무조건 그는 좋은사람, 짜증나는 사람들은 빨갱이가 된다.

이후 최초 떡밥 투척자는 매번 그들이 말하는 빨갱이 에게 까이던 글들에 대한 반박 근거를 제시한다. 이때 보통 사용되는 자료들은 조,중,동,데일리안,뉴데일리,데일리NK등에서 발췌하며, 그 역시 근거가 빈약하거나 없다.

새로운 반박의 글이 올라오고, 게시판은 전체적으로 진흙탕 싸움의 양상을 보인다.


2. 그로인한 기대효과

1) 빨갱이로 매도 당하는 사람들은 말 해봐야 근거도 빈약한데 억지부리는 것이 짜증만 나니까 게시판에서 멀어진다.

2) 결집되는 세력들은 더욱 결집되며, 빨갱이로 불리는 사람들의 잘난척 하는것 같은 합리적인 말들이 안들리게 됨을 좋아한다.

3) 글을 쓰지 않고 읽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역시 정치 얘기는 어렵고, 더럽고, 짜증난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정치에서 관심을 잃게 만든다.


3. 문제점

1) 너무 많이 쓰인 방법이라서 이제는 사람들이 너무 잘 안다. 그로인한 역효과가 날 수 있다.

2) 정부에서 너무 많은 잘못들을 저질러놔서, 정부편을 대놓고 들기가 쉽지 않다. 결국 공격 루트가 줄어들고 단조롭게 된다.

3) 인터넷 알바의 존재가 이제는 공공연히 너무 널리 알려져서, 선거 직전에 갑자기 등장한 아이디의 이상하리만큼 활발한 활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4) joshua 처럼 그런 방식 자체를 읽고 까는 사람들이 생겨나서 최초 달성하고자 했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다시 말하지요.

아젠다와 방식의 변화가 필요할 때 입니다.

알바 쓰느라 드는 돈도 만만치 않을텐데, 최대의 효과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연구 에도 돈을 좀 쓰기를 권합니다.

이제 자칫 잘못하면 역효과 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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