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색깔론도 미래도 말 할 자격 없다 [설해님 글]
오늘도 나는 오천년 한민족의 애환을 앉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이번 4.11총선을 생각 해보고 있다.
이번 4.11총선은 정치학 박사이자 민주당 전 대표인 손학규 의윈이 지적한 대로다
"이번 총선은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력과 앞으로 나아가려는 세력과의 싸움이다"
물론 나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고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철없는 네티즌들 마냥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정치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는 사람이지만 해방직후에 태어나 우리의 현대사를 지켜보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또한 해양수산계 대학을 나와 냉전종식을 전후 하여 반생 30년 이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세기의 변화 그 현장에 서 있으면서 어렴풋이나마 앞으로의 시대가 무었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나는 민주통합당을 지지하고 새누리당은 반대하고 하고 있다.
과거 냉전 시절은 공산주의냐 자본주의냐 이분법적이고 주사파적인 투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그런 색깔론을 말하는 사람 자체가 역사인식도 못하는 우물안 개구리라고 생각 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돌아가신 리영희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다
"앞으로의 시대는 보수와 진보라는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이 암을하고 어두운 그림자가 아른거리는 이유가 이 나라의 진보라고 전혀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진보는 최소한도 날수있는 날개는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에서 보수 우파라고 자칭하는 짝퉁 불임 보수들은 그 날수있는 날개가 없다는 생각이다
나는 몰락한 사대부의 후예로 그 진짜 보수가 어떻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사람이다. 진짜 보수라는 것은 역사인식도 분명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 무었인가를 설파하는 선지자적인 분들이다 그 진짜 보수들이라면 탈냉전 이 시대에 군복을 입고나와 "무찌르자 공산군"을 외치며 전쟁불사론을 외치지는 않는다
이 나라 예비역 장교 출신으로 그 짝퉁 불임 보수들에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지만 지금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남북 어느 쪽의 승패에 관계없이 서울도 평양도 동시에 불바다가 된다는 것이다. 6.25전쟁때는 그나마 보따리 싸고 피난을 갈 시간적인 여유라도 있었지만 현대전은 그럴 시간적인 여유도 없다
이 글을 올리는 나에 대해서 조금만 말씀을 드리겠다.
나는 해방직후에 태어나 자유당 치하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했고 유신 치하에서 중.고.대학을 마친 사람이다.
나는 집안의 늦둥이 막내로 태어난 사람으로 6.25전쟁때 나와는 17살 나이차가 나는 큰 형님께서 국군장교로 출전 우리 조국을 위해 공산주의자들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 하셨다. 기둥과 같은 자식을 전쟁터에서 잃은 나의 어머님께서는 한평생 폐인처럼 사시다가 떠나가셨다
국민하교 저학년 시절의 가슴아픈 기억 하나를 말씀 드리겠다. 하루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왔더니 나의 어머니가 누워계신 방에 커다란 하얀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앉아있었다 나는 그 나비를 잡아 채집을 할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눈물을 흘라며 나의 손목을 잡고 이렇게 하소연을 했다
"애야 죽은 형님이 나비가 되어 나를 만나려 왔으니 그 나비를 잡지 마라"
지금도 나는 그 기억을 하노라면 가슴이 미어진다. 왜 그런 가련한 여인들이 생겨나야만 했을까 그런 가련한 여인들은 북에도 태평양 넘어 미국에도 이웃 중국에도 그 전쟁에 참전햇던 모든 나라에 다 있었을 것이다 결코 다시는 그런 전쟁이 한반도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그런 가련한 어머니를 지켜보며 자라났기 때문에 그 냉전시절 나는 누구못지 않게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증오했던 사람이다.
70년대 초 해양수산계 대학을 졸업 마도로스 생활을 시작 2천년대 초에 그 생활을 그만 두었다 그러면서 80년대 동서 양진영 그러니까 미국과 소련을 번갈아 드나들며 이념적인 생각을 많이 해봤다. 지금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미국도 많이 위축은 되었지만 80년대만 해도 미국은 풍요로웠다 그러한 풍요로운 미국을 거쳐 소련에 가서 소련 인민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려니 공산주의가 무었이고 자본주의가 무었인지 한눈에 알수가 있었다
소련이 지향했던 칼맑스의 공산주의는 처음부터 잘못된 사상이었고 태어나지 말아야 할것이 태어나 우리 인류를 괴롭힌 것이다.
지금 미국의 윌가에서 99%의 없는 사람들이 1%의 부자에 한목소리로 자본주의의 병페를 외치고 있고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아직까지는 자본주의를 대신할수 있는 새로운 대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1991년 가을 소련에 한달간 있으면서 냉전 종식을 지켜봤다 분노하는 소련 인민들이 던지 돌멩이에 맞아 레닌의 동상이 흉물처럼 변해버린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그 이념을 논하던 냉전이 종식됨을 분명히 확인 한 사람이다.
아직도 중국과 큐바 그리고 북한이 사회주의 깃발은 내어걸고 있지만 실질적인 공산주의는 사라졌다 북한도 소련을 등에 업고 무력 대남적화를 외치던 예전의 북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에 앙심을 품고 빤짝하는 국지전 도발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장기전이나 다름없는 대남적화를 위한 전면전은 결코 일으키지 못한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런 장기전을 할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북한은 인민들 먹고살기에도 급급해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국군도 6.25때 처럼 나약하지만도 않다.
시대는 그만큼 변했다 비록 아직도 우리는 남과 북으로 분단이 되어있지만 과거처럼 이념적 분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체제가 그렇다보니 누군가 갖다주지 않으면 북한 동포들 굶주리게 되어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동안 내가 박근혜 불가론을 줄기차게 외쳐왔는데 왜 내가 정치인 박근혜에 대해서 혐오감을 갖는지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다.
유신정권은 5.16 군사정변으로 시작 궁정도 만찬장에서 대통령이 부하에게 총맞아 죽은 역사다.
박정희 대통령에게는 국가 중흥이라는 밝음과 유신이라는 어두움이 있다 그렇치만 50년대의 가난을 겪어본 세대로서 나는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리고 나의 어머니께서는 육영수 여사님을 따르셨던 분이다. 나도 정치인이 아닌 그냥 박근혜라면 좋아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 세대에게 박근혜라면 공주님이셨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그동안 내가 지켜본 박근혜가 과연 이 나라의 대통령이 될만한 자질을 갖추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 그녀는 색깔론을 펴고 정치를 말하고 있지만 과연 하는 생각이다.
나의 지나친 편견인지는 모르지만 박근혜는 역사인식도 못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무었인지도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저 청와대 입성이라는 향수에 젖어 선거의 여왕이 되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는 표를 굶어모으려는 시장바구니를 든 아즘마에 불과 하다는 생각이다
마거리트 대처가 영국을 통치하던 시절 영국의 리버플항에 기항을 해서 하역작업을 하던중 영국인 부두 노동자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그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봤다.
"당신들 대처 여 수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 부두 노동자들은 이구동선으로 내게 이렇게 대답을 했다.
"인도의 인디라 간디가 아버지 네루의 후광을 입고 수상의 자리에 올랐다면 우리의 대처는 가난한 식료품 가계의 딸로 태어나 각고의 노력끝에 수상이 된 분이다. 우리는 대처의 그런점을 높이산다."
이제 이 나라에도 여성 국가 지도자 한분이 나올때가 되었다 나의 바램은 인디라 간디형의 여성 국가 지도자가 아니라 마거리트 대처형의 여성 국가지도자라야 한다는 생각이다.
지금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펼치고 있지만 박근혜가 새누리당의 우두머리로 있는한 결코 새누리당은 색깔론을 펼칠수가 없다
박근혜가 야당시절 평양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고 와서 무어라고 말했는가
"김정일 장군은 약속을 지키는 훌륭한 분이시다"
내가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펼칠때 마다 생각나는 말이 적반하장이라는 사자성어다
붉은 색은 그 냉전시절 공산주의를 뜻하는 색깔이다 제발 새누리당 로고의 색깔이 붉은색이 아니고 다른 색깔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 한편을 올린다
*검은 바다
검은 바다가 밀려온다
화장터의 그 잿가루를 날리며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
그 짙은 안개 속을 비집고 잔혹한 웃음소리
검은 바다가 밀려온다
욕망으로 가득찬 광기 어린 여인들이
그 검은 바다를 포옹한다
시간도 정지했고 墺惱도 정지한 채
우리는 그 포옹을 아름답게 바라봐야만 하는 걸까
이제 우리도 그 검은 바다를 포옹하며
다시 또 항해를 해야 하겠지
그 항해에는 제복도 조타 구령도 필요 없다
그 검은 바다의 웃음에 휘말리 듯
황홀한 심정으로 그 잿가루를 바람에 흩날리며
그 검은 바다위로 나아가기만 하면 된다
검은 바다가 밀려 온다
도시의 네거리에도 교회당의 마당에도
검은 바다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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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박근혜가 야당시절 평양에 가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고 와서 무어라고 말했는가...
"김정일 장군은 약속을 지키는 훌륭한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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