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밥을 먹는다
반찬은 후쿠시마산 해산물을 겸해 먹는다.
회사나가는 길은 엉망이 된 지하철에 항의 한번 못하고
오늘도 자살하는것을 구경하며 출근을 한다.
직장입구에서 생체인식을 통과하고
들어간다.
월급이 10년째 동결되도 아무소리 못한다.
컴퓨터를 켜면 지문인식 및 생체인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반정부 관련 단어는 모두 기록되어 방통부에 기록된다.
심한표현은 모두 청와대로 바로 보고가 들어간다.
그나마 종량제라 오래쓰면 요금폭탄을 맞으니 바로 꺼야한다
점심은 내장탕 물론 내가 주로 먹는 33개월짜리 미국산 소내장이다.
정부에선 30개월 미만은 수입을 제한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맛이 있어서 그런다고 한다. 믿어야지.
고무씹는 맛이지만 이거 밖에 없으니 어쩌랴
속보로 고리원전 1호기가 폭파됬다는 뉴스를 접하지만
곧 정부의 믿을만한 관료가 나와 1시간만에 원상태로 복구됬다고 발표를 한다.
걱정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서울시 전체가 정전이 되지만 이미 익숙하다
미군이 아가씨를 강간하고 있지만 미군 코털이라도 건드렸다간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른척 하는게 상책이다
배가 아파서 병원에 들렸다가 진찰 받고 집에 온다.
진료비 50만원 약값 30만원. 요즘 자꾸 배가 아프다.
그래도 참고 살아야지. 집에는 차비가 없어 걸어간다.
아스팔트를 오래 걸으면 함유된 방사능 때문인지 머리가 아프다
TV 에서는 북한 사정이 나온다
내눈에는 배고파도 김일성 만세외치는 인민들이나
경제사정이 어려워져도 새누리당 만세외치는 국민들이나
다 똑같아 보인다. 아차 이런 생각 누군가 알면
쥐도 새도 모르게 잡혀가니 행여나 누가 들을까
연신 창밖을 불안하게 기웃거리다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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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으로 좀 격앙되고 과장된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냥 설마 하고 지나가기에는 걸리는게 많으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