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글을 보면서 든 짧은 소견하나 말해볼까 합니다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정치 공학적(?)인 이유로 박근혜 지지를 밝히셨는데..
찬찬히 보면 굉장한 복선이 깔려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그런 큰 내공을 가지고 글을 쓰셨는지 모르겠으니..
제 과대 해석일수가 있고, 어쩌면 박근혜를 지지하면 자연스레 생기는 사고 과정일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대선 과정으로 가면 나올수 있는 관점들이 은근히 나열되고 있다 보여집니다
1. 노무현 vs 박정희
안철수 교수가 안나온다 가정했으니 더 명확해지는 구도인데요
박근혜 대 문재인이 대선에 붙는다면 위 두 대통령의 향수 또한 거론이 될 게 분명합니다
여기서 박정희가 낫다라고 깔고 가는거죠
2. 인물론
예전부터 타 커뮤니티에서 정치 토론을 할 때, 보수쪽 논객들 대부분이 박근혜는 별로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인물 자체만으로 볼때는 많이 밀린다는 얘기죠.
지금 상황은 대안이 없고 될 놈 밀어주자 상황이 된거 같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인물 자체는 밀리지만 주변 참모들과 연대 세력들이 막강하다는
견해들을 만들어 가는 거죠.
3. 역사 평가
박근혜를 죽을때 까지 따라다닐 박정희의 딸, 나아가면 독재자의 딸의 비판이 있겠죠.
연좌제냐는 비판을 할 수 있겠는데.. 박근혜가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거 없이
박정희라는 후광덕에 정치에 나설수 있었다는 점에서 늘 따라다닐 비판일 겁니다.
정수 장학회란 큰 문제도 있구요.
그것을 희석시킬려면 역사 재평가라는 논의를 할 필요성을 느낄거 같은데요
(보수 세력도 정당성과 정체성의 공격 당하는 걸 끊고 싶을 테고..)
밑글에서도 나왔는데..
그 방향이 5.16은 혁명이다라고 못 박으려는 움직임 보다는
쿠데타일수도 있겠지만 혁명으로 볼수도 있다 식의 논쟁의 장을 마련하는 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혁명으로 확정하고 몰고 가면 되려 역풍이 불수도 있으니 교묘한 프레임을 만들겠죠 아마..
이런 과정은 1번 논점에 더욱 힘을 실어주게 될거구요
이런 움직임은 늘 보아오던 것처럼 박근혜가 직접적으로 나서는 건 아니고
저번처럼 산업화라 부르며 비켜 가던지.. 보수 언론에서 여론을 조금씩 이끌어 갈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논점을 조금 바꿔서 문제점이라고 느낀 부분을 요약을 하자면..
박근혜를 지지해서가 아니라 그 이유를 들어보니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힘이 있어서 지지한다로 압축을 할 수 있을거 같은데..
그 힘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쓸건지에 대한 고민은 보이지가 않아서 아쉬웠구요
연대 담합 세력이 막강해서 란 이유도 그 견고한 연대 담합 때문에 지금 사회가 문제가 많다고 보여지고
그것은 개혁 대상이다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인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살을 깍는 행동도 박근혜는 못 할거라 보구요.
역사 인식 문제도 굉장히 위험하다고 느껴지는게
5.16을 혁명으로 해주고 민주화 열사도 빨갱이가 아니라 열사로 인정해주잔 식으로 말을 하시는데
역사 평가는 그렇게 주고 받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수지가 맞지도 않아요. 민주화 열사는 열사인데 그걸 인정받기 위한 딜을 해야 하나요? ^^
5.16 혁명이라 칭하게 되면 혁명 정부에 맞선 국민들은 국가 분란 세력이란 꼬리표만 더 달게 될 뿐입니다
또 집권 세력은 물론 의석수 또한 역사 평가를 정할수 있는 조건 따위가 절~대 될수가 없습니다
그런 그릇된 인식으로 인해 현 정부에서 역사 교과서 수정같은 촌극이 벌이진거죠
대통령이 지지자들 모아 놓고는 좌파 교과서 수정하겠다라는 망발을 하질 않나..
역사를 보는 사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고 그중에는 극단적인 의견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역사 평가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하는 것도 안됩니다
5.18 민주화 운동도 잡소리가 많죠.. 그럼 이것도 그네들이 말하는 국가 반란이고 폭도라 하실건지..
흥미가 생겨 최대한 짧게 나마 써볼려 했더니 글이 길어졌네요... 급하게 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