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승리한 서울 지역구 16곳 중 재외국민 부재자투표에서 승리한 곳은 단 2곳이다. 자료제공= 중앙선관위]
19대 총선 재외국민 부재자투표 결과, 새누리당이 총 48개 서울지역 선거구 중 강남갑, 강남을 단 2곳에서만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지역 48개 선거구 중 새누리당이 승리한 지역구는 모두 16곳이었다.
하지만 12일 중앙선관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 부재자투표에서는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을 제외한 나머지 46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이 승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승리한 은평을에서는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가,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승리한 노원갑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각각 재외국민 부재자투표에서 승리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새누리당 당선인을 배출한 동작을(정몽준), 송파병(김을동), 서대문을(정두언), 송파을(유일호) 등에서도 재외국민부재자투표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지역 재외국민투표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곳은 단 2곳,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의 강남을과 새누리당 심윤조 후보의 강남갑이 유일하다.
한편 헌정 사상 최초로 19대 총선에서 실시된 재외국민 투표가 총선 지형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렸지만 투표자 수가 5만6000여 명에 그쳐 '해외 민심' 창구로써 유효성을 확인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