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유씨가 보관하고 있던 이적표현물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주체사상 총서’ 등 북한 원전 약 400건을 비롯 외장하드와 USB에 담긴 주체총화서,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문건, 영상물 등 모두 1만8800건에 이른다. 특히 유씨는 주체총화서에 직접 “(김일성·김정일의) 충직한 혁명전사로 살아가겠다”, “경축일(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학습 제일”이라고 작성하는 등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을 맹목적으로 추종했다고 검찰은 말했다.
유씨는 이밖에도 한총련 보안수칙을 소지하면서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한 것은 물론 압수수색 직후 거주지와 휴대전화 요금 청구지를 변경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는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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