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해법은 간단하다.

가자서 작성일 12.05.04 1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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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해법은 간단하다. [카오루님 글]

 

이제는 어제가 되었는데...


어제 "통합진보당. 그래도 지지한다, 씨바!"라는 글을 썼는데,

신기하게도 난독증들이 많아서, 내가 마치 묻지마 쉴드를 치며 대충 넘기자는 걸로 오해한 사람들이 꽤 있더라.


그 글의 중간에 썼지만, 난 지금 이 사태를

"내가 후원하던 고아원의 한 소년이 소매치기를 하다 걸려서 경찰서에 있는 걸 보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난 그 소년이 측은하고, 뒷통수를 맞은 기분에 졸라 배신감을 느끼지만,

이번 기회에 바늘도둑 소도둑 안 되게 잘 털고 가자고 쓴 거다.


경찰서 갈 일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고,

그 다음 개과천선 해서 제대로 살아가면 되는 거다.


그런데, 뭔 "묻지마 쉴드"라고 개드립들을 치는 건지...


아무튼, 어제는 통합진보당의 어떤 조치/해법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일단 지지한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나름의 해결 방식을 얘기하고자 한다.


1. 공동 대표단 전원 사퇴 및 다가올 전당대회 출마 불가 = 당원으로 돌아가라!


2. 경선 투표로 선출된 후보 3인(기호 1, 2, 3)의 전원 의원직 사퇴 = 당원으로 돌아가라!


3. 경선 선거 관리진들 전원 퇴출 = 당원도 될 수 없다!


+ 전략적으로 선출된 후보 3인(기호 4, 5, 6)의 당사자들은 개별적으로 판단해 주길 바란다.

  이들까지 의원 사퇴를 강요하는 것은 전국에서 4번에 정당 투표를 한 유권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거다.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부정하면, 솟된다."는 원칙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다.


당권파건 계파건 쪽파건 대파건, 뭔가 조작/실수를 할 경우 퇴출되어

다시는 무형/유형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는 걸 인식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계파가 사라진다.


원칙대로 가자.

부정 선거 = 투표 무효 -> 비례 대표 무효 -> 당선 무효


지금은 쓸개를 씹는 마음으로 참아주고 있지만, 사실상 모두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그깟 의석 3개... 아니 최악의 경우 비례대표 모두인 6개... 없어도 좋다.
내가 필요한 건 진보 정당이지, 국회 의원 6자리가 아니다.


전쟁에 패배한 군인은 용서 받아도, 경계와 배식(응?)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받을 수 없다.
19대 국회가 대한민국 정치의 끝이 아니다. 경계와 배식에 실패한 병사들을 솎아 내고, 다음 전투를 준비하자.
이정희 대표를 비롯한 공동 대표들과 비례 당선자들의 용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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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지금.. 카오루님이 말씀하신 방법을 차선책으로 국민이 요구하는데도.. 정작.. 지도부나 당선자들은 듣지 않는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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