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J씨, 아파트 3채 공동구입"

가자서 작성일 12.05.22 1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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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J씨, 아파트 3채 공동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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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가 22일 오전 11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 로비에서 기자회견 중이다]



MBC 노조(@saveourmbc)가 22일 “김재철 사장이 MBC사장 직위를 이용해 20억 원 이상을 몰아준 J씨와 아파트 3채를 공동구입하는 등 특수한 ‘경제활동’을 함께 했다"며 '아파트 가격 등 일람표'와 '김재철 사장과 J씨의 아파트 매매 일지'를 공개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MBC 방송센터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가 수억 원대 아파트 3채를 공동 구입해, 전세까지 함께 관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한 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아파트 가격 등 일람표'와 '김재철 사장과 J씨의 아파트 매매 일지'를 공개하며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이 넘는 거액은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MBC 노조의 기자회견문 '김재철과 J씨, 아파트 3채 함께 샀다!' 전문이다.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가 수억 원대 아파트 3채를 공동 구입해, 전세까지 함께 관리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한 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이 함께 보유한 아파트 3채는 한 때 투기광풍이 불었던 충청북도 오송 신도시에 있다.



김재철 사장 명의로 된 아파트는 오송 신도시에서 최고로 꼽히는 <호반베르디움> 602동의 30평대 아파트이며, J씨 명의의 아파트는 바로 맞은 편 601동에 한 채, 300미터 떨어진 <모아미래도> 501동에 한 채가 있다.



“사실상 한 주머니”… 즉석에서 명의 분산



<호반베르디움> 601동과 602동 매입일자는 각각 2007년 12월 26일과 28일로 불과 이틀 차이다. 오송 지역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오빠, 동생 사이라며 함께 집을 구입하러 다녔다”고 증언했다.



당시 분양권 매물을 구해달라고 한 사람은 김재철 사장이었지만, 실제로 계약할 때는 두 사람이 함께 부동산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J씨 명의로 두 채 모두 구입하려고 했지만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기 위해 김재철 사장이 한 채를 자기 명의로 계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한 중개업자는 “두 채의 계약금은 모두 J씨가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명의는 각각이지만 사실상 한 명의 재산”이라고 증언했다. 이 아파트 3채의 현 시세는 각각 2억 6천만 원 안팎으로, 총 8억 원에 육박한다.



최근까지 전세도 함께 관리



김재철 사장과 J씨는 최근까지 전세관리도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2010년 8월 김 사장과 J씨 명의의 아파트의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서, J씨가 김재철 사장의 위임장을 받아 2채 모두 혼자 전세계약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계약과정에서는 세입자가 위임장 계약을 거부하는 바람에 김 사장이 직접 나타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구입과정에서 명의를 분산시켜 놓고 전세는 J씨가 위임받아 한꺼번에 관리한 사실로 볼 때, 이 아파트 3채는 두 사람이 함께 구입하고 관리하는 공동재산으로 추정된다.



공영방송 사장이 부동산 투기!



오송은 KTX 역사 개통,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등 대형 호재로 부동산 투기 광풍이 불던 곳이다. 두 사람의 아파트 3채는 모두 KTX 역사로부터 1Km 떨어진 초역세권이다.



이들은 분양권 딱지를 사들인 뒤, 2년 여 뒤 시세차익을 노리고 미등기 상태로 전매하려다 가격이 맞지 않아 실패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사장은 오송과 전혀 연고가 없으며, 두 사람 모두 구입한 아파트에 거주한 사실이 전혀 없다. 이는 전형적인 부동산 투기꾼의 행태다.



MBC 돈 빼돌려 아파트 투기했나?



두 사람이 오송 지역에 시세 8억 원에 육박하는 아파트 3채를 구입한 시기는 공교롭게도 J씨가 김재철 사장의 특혜를 등에 업고 MBC에서 수 억 원을 벌어들이던 시기와 일치한다. 분양권을 처음 사들인 2007년 12월부터,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등기를 한 2011년 5월 사이에만 J씨는 MBC에서 5억7천만 원을 받아 챙겼다. 그 이후로도 J씨는 15억 원에 가까운 돈을 MBC로부터 벌어들였다.



이제 김재철이 왜 그토록 무용가 J씨에게 온갖 특혜와 거액의 MBC 돈을 몰아줬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드러났다.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이 넘는 거액은 단순한 후원과 특혜가 아니라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일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이 공모해 공영방송 MBC의 재산을 특혜 몰아주기로 빼돌린 뒤 함께 아파트 투기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중대한 정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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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가격 등 일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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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과 J의 아파트 매매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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