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에서 다룬 가뭄 관련 뉴스입니다. 104년만의 가뭄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너무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의 저수지는 말라 비틀어가고 있으며, 한강수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댐으로 수몰된 옛 마을터까지 드러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는 분은 해외순방에 나서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http://news1.kr/articles/712345 '4대강' 갑론을박 여전...MB 해외서 '자화자찬' 논란 "20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수자원 인프라 개선사업(4대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지금 평균강수량의 6%에 불과한 극심한 기상이변으로 전국이 신음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께서는 4대강 덕분에 홍수와 가뭄을 아주 잘 극복하고 있다고 해외에 광고하고 다니고 있으니...
실제로 4대강 사업의 취지를 홍수와 가뭄방지라 했으나 가뭄방지에 4대강 사업이 도움이 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4대강 본류가 마르는 경우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그 본류에 물 가둬봤자 그 물을 쓸 곳이 없습니다. 경제력이 너무 떨어지고, 실제로 물을 대는 것도 없고, 정부는 전국의 논에 물 댈 수는 없다는 소리까지 하고 있죠.
거기다가 국토해양부는 타들어가는 농심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4대강 대축제를 하신답니다. 누구 놀리는 겁니까? 지금이 어느 시기인데 4대강 대축제입니까? 지금은 대축제를 벌일 때가 아니라 가뭄대책이 절실한 때이며 올 여름 장마기간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를 대비해서 홍수대책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누구는 지금 죽어가네 하는 실정인데 옆에서 자화자찬 축제라니...
결국 22조 들인 4대강 사업은 가뭄에는 아무 소용 없는 사업이 되었습니다. 지류 지천사업을 우선시 하지 않고 커보이는 본류사업을 우선시하다보니 생긴 문제점이죠. 결국 물 대는 것은 본류가 아니라 지류 지천이 하는 일인데, 그쪽은 이제서야 또 15조 들여서 한대잖아요. 또 실제로도 4대강에 들어가는 예산 덕분에 중요한 기반사업예산은 다 깎여 내려갔다고 하죠. 그리고 한다는 말이 뭐? 착시현상? 다음 정부 들어서면 저 4대강 추친본부인가? 저 조직부터 파헤쳐야 합니다. 저 조직이 22조가지고 뭔 짓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저기에 얼마나 많은 이권개입이 들어가있는지를 말이죠. 그래야만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정말 제발 더이상 나라 좀 말아먹지 마세요.
참고로 남부, 충청지방은 다음주 중반 쯤에 장마전선이 올라온다고 하며 서울, 경기, 강원도지방 같은 경우에는 다음주 후반쯤에야 장마전선이 올 가능성이 보입니다. 그리고 온다면 집중호우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일기도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주에 가봐야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