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YMCA백제실에서 광주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와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이재호 기자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YMCA백제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서거에 즈음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발전을 위한 광주전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시도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아 현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북과 수교를 맺지 않은 일본정부도 애도를 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조의 표명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조의를 표명하고 조문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군비상경계태세는 북측 동포들에게 강한 적개심과 분노를 일으키는 위험성을 갖고 있어 군과 경찰도 요란스럽지 않게 평소대로 자기역할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측근비리와 디도스 공격 등 정권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공안정국을 유도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안정을 바라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빌미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군부 쿠테타, 주민 봉기설, 대규모 탈북사태를 주장하며 정세의 혼란을 부추긴 언론의 자성을 촉구했고, 오바마 정부와 한반도 주변국가들은 북과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광주전남본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선단체연합,광주종교인평화회의,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5.18기념재단 등 광주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301485&thread=09r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