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들은 어쩌라고????이런 짓을...

노란국물 작성일 12.07.13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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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 어디를 가려면 미리 신고해야 한다. 주민들을 단속하기위해 5호담당제 같은 통제방법을 진작부터 써먹어 온 북한당국이다. 주민들끼리 모이면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오고 그러다가 통치체제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5호담당제도 못미더워 불시에 숙박검열을 하고 있다. 늦은 밤에 각 가정에 들이닥쳐 누가 잠을 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식구들이 다 잠자리에 있는지 낯선 사람이 있는지 호구조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호구조사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단다. 잠자리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에 주민들은 속을 끓이고 있다. 신혼부부들은 특히 더 그럴 것이다.

 

북한당국에서 주민 단속용으로 사용하는 이 제도가 이제는 보안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단다. 보안원들에게 좀 쥐어주면 검열을 더러 건너뛰기도 하고 또 형식적으로 왔다만 가게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지도부가 의도하는 주민통제가 전혀 다른 방향에서 또 다른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신분을 이용해 뒷주머니 챙기기 바쁜 북한의 관료조직과 이에 환멸을 느끼며 한숨 속에 나날을 보내는 북한의 체제가 위태위태하다. 주민들은 현재가 최상은커녕 최악이란 현실인식에 눈을 떴다. 이런 주민들을 물리적 억압으로 언제까지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오산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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