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백신을 북에 무단 제공했다는 사유로 자유청년연합 측에서 안철수를 국보법 위반으로 고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것이 몇가지는.
1. 안철수가 기존에 종북 성향이 있었는가?
2. 고발 상대는 누구인가?
3. 고발 사유는 진실인가?
첫 번째 안철수는 되례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바 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양쪽 정당을 비판한 바
있죠.
청년 문제와 기업 문제를 제기했었기도 하죠.
이 점을 고려하자면 종북 성향이 있다라고 볼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고발 상대는 매우 전형적인 보수 단체이고
아무리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해도 보수 단체가 극단적인 성향을 보인 바 많습니다.
찾아보시면 자유청년연합이 극단적 성향을 보인 사례도 꽤 됩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다분히 안철수를 공격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단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발이라는 게 내가 피해를 입었다가 아닌 국가의 해를 끼쳤다라는 어쩔 수 없이 공격적 고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고발 사유의 타당성입니다.
일단 기사를 보면 자유청년연합의 주장만 나열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알아보는 기사가 아닌 단체의 주장 말이죠.
특히, 그 주장이 조금 재밌는 게
북에게 백신을 넘겼다고 하면서 '핵심 기술까지 넘겼는지 모르지만'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핵심 기술의 전달 여부가 중요하다고 스스로 짚어주면서 말이죠.
그렇다면 결론은 국보법 위반인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유로 고발한 것입니다.
그러면 어쨋든 북에 백신을 넘겼느냐 문제가 남았습니다.
우리야 어떤 정보를 가지고 자유청년연합이 고발을 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백신을 넘긴 것조차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 때 알아봐야 할 것이 상대측 입장입니다.
확인한 바 안랩에서는 북에 백신을 넘긴 것조차 부인하고 있더군요.
결론은 고발이 타당한지, 국보법 위반인지, 행여 단순히 안철수 이미지 흠집내기 공격이였는지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일반 국민이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 세 가지 이유 중 한 가지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주장이 거짓이 아닐 수도 있기에 안철수를 의심할 수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쉽게 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님이 명확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