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정치인의 특권 의식 주차 행태 [마르코님 글]
어제 국립극장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자주 국립극장을 찾는데 어제의 황당한 상황
주차는 꼭 주차장에 하게 끔 되어있는데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바리케이트를 잽싸게 치우는데
극장앞 입구 광장으로 들어오는 차 2대
카니발에선 이재오 의원이 검은 그랜저에선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리더니
뮤지컬 관람을 하러 올라 가더군요 ...
일반인들 같았으면 욕을 바가지로 먹을 행동이며 절대 경비가 저렇게 주차하지 못하게 할텐데
역시 권력이 좋은가 봐요...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특권의식 쩌네요
입구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고 기사는 주차장에 차를 대는게 정상 아닌가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뮤지컬 관람을 위해 찾은 국립극장 건물 입구에 차를 세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는 '이것이 정치인의 특권 의식 주차 행태'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국립극장을 자주 찾는다는 글쓴이는 "주차는 꼭 주차장에 하게 돼 있는데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바리케이드를 잽싸게 치우더니 극장 앞 광장에 차 2대가 들어왔다"며 "카니발에서는 이재오 의원이 검은 그랜저에서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인들 같았으면 욕먹는 건 행동은 당연하고, 경비가 절대 저렇게 주차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며 "입구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고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게 정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게시된 사진에는 텅 빈 광장에 이 이원과 정 전 장관이 타고 온 2대의 차량이 나란히 세워져 있다.
국립극장에 따르면 이 의원과 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공연인 뮤지컬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를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측은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누구나 광장에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VIP는 극장에서 의전을 하지만 이날 이 의원과 정 전 장관은 공식 일정이 아니기 때문에 조용히 다녀간 것으로 안다"며 "아마도 당시 주차장이 만차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진이 그렇게 찍혔을 뿐 당시 다른 차들도 광장에 주차를 했었다"며 "정치인들이라고 특혜를 준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치인의 특권의식'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카메라 앞에서만 선량한 국회의원이고 국민의 심부름꾼이지 여전히 정치인 특권의식에 사로잡혀있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국회의원 배지가 귀족배지로 오해하는 것 같다"며 "언제쯤 저런 게 없어질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