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금품 요구'를 다루는 언론의 극명한 태도

가자서 작성일 12.09.19 19:17:19
댓글 9조회 1,484추천 13

'송영선 금품 요구'를 다루는 언론의 극명한 태도  [어소뷰둘암님 편집글]

 

 

1521804D505955A5194587




<한겨레>가 송영선 전 의원의 금품 요구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정말 노골적이다 못해 더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언론은 이 '팩트'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역시 '프레임'이 정말 중요합니다. 



새누리, 송영선 출당 검토 (연합뉴스)



<연합뉴스>는 아주 드라이한 제목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송영선의 금품 요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새누리당의 대응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사건이 터지면, 일단 새누리당은 '출당 검토' 혹은 '강력 대응'이라는 내용을 언론에 흘립니다. 몇몇 언론들은 그것을 주워 담죠.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송영선 전 의원이 금품 요구를 했다는 팩트를 감추고, 어떤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는 거죠.



송영선, “박근혜 대통령 만들려면…” 강남사업가에 돈 요구 (한겨레)


“남양주갑에서 박근혜 지지 6만표 모으면 내가 국방장관” (한겨레)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당연히 단독 보도이니까 대대적으로 쓰는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팩트'에 초점을 맞춘 기사 제목입니다. 지금 중요한 건 송영선 전 의원이 "박근혜를 대통령을 만들려면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을 네가 좀 내라. 오피스텔 비도 내라. 내가 국방장관이나 차관이 될 수 있다. 그럼 너도 떡고물 떨어진다"고 말한 부분이죠.


새누리당과 몇몇 언론의 꼬리자르기. 이젠 다들 잘 알고 계시죠?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팩트'를 있는 그대로 봅시다. 




與, 금품요구 의혹 송영선 '제명'



결국 송영선 전 의원은 '제명'됐습니다. 꼬리를 워낙 많이 잘라봐서 이젠 이골이 난 모양이에요. 아주 신속하고 대담하게 잘라 버리네요. 박근혜 후보는 어째 조용하네요? 홍사덕 전 의원 문제도 그렇고.. 다들 '박근혜' 이름을 팔아서 돈을 엄청 챙기는 모양인데요. 이것도 역사의 판단에 맡기자고 할 건가요?

 

 

 

이번엔 친박 송영선, 사업가에게 불법자금 요구

"박근혜 대통령 만드는 데 필요", "2억 줬으면 대구 공천 받았을 것"

 

친박좌장 홍사덕 전 의원이 불법정치 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엔 또다른 친박인 송영선 전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필요하다”며 강남의 한 사업가에게 돈을 뜯으려 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겨레>가 19일 송 전 의원과 강남 사업가 두 사람간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단독입수,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은 지난달 중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사업가 ㄱ씨를 만나 “12월 대선 때 (지역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지지표) 6만표를 얻으려면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며 “(나를 도와주면 당신이) 투자할 수 있는 게 (경기) 남양주 그린벨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11 총선 때 경기도 남양주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송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남양주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이다.

또 송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상황임을 전하며 “변호사비 3천만원이 제일 급하다. 그건 (변호사비를 지원하는 건) 기부”라며 별도의 변호사 비용도 요구했다. 이 재판에서 송 전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돼 지난 7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ㄱ씨가 확답을 하지 않자, 송 전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대선 때 (박 후보를) 좀 찍어달라고 하려면 한달에 1천500만~1천800만원이 드는데, 그것까지 제가 손을 벌리면 (금액이) 너무 크고, 여의도 오피스텔 하나는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낙선했는데) 현실정치에서 떨어지면 끝나기 때문에 여의도에 거처가 필요하다. 7평 기준으로 관리비에 (일 도와줄) 아가씨까지 있으려면, 보증금 1000만원에 한달에 250만~300만원 정도는 주셔야 된다”며 요구 수준을 낮췄다. 그는 그러면서 “(당신은 나한테) 한달에 200만~300만원 주는 그런 쩨쩨한 사람이 아니니까, 내 후원회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송 전 의원은 또 “내가 (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ㄴ의원에게 2억~3억원만 갖다줬어도 (대구에서) 공천을 받았을 텐데, 돈을 안 줘서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는 말을 해 또다른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공천헌금을 바치지 않아 노른자위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얘기인 셈이기 때문.

송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 달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연고가 없는 경기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

<한겨레>는 송 전 의원과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가자서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