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누가 더 웃긴지 한번 해 볼까요"

가자서 작성일 12.09.21 16: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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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누가 더 웃긴지 한번 해 볼까요"

"사람을 웃기는 것이 정치적이라면 저는 정치적"

 

방송인 김제동씨는 21일 서강대가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진행중인 토크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의 학내 개최를 불허한 데 대해 "사람을 웃기는 것이 정치적이라면.저는 정치적입니다"라고 반격을 가했다.

김제동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어깨동무 강연은 자원봉사인들과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진 무료강연입니다. 함께 웃고 위로를 나누고자 했습니다"라며 토크콘서트 취지를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더 웃긴지 한번 해 볼까요"라고 따가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도 트위터를 통해 "서강대가 김제동 콘서트를 '정치행사'라며 불허했군요"라며 "김제동씨를 사찰한 정치권력의 '눈'과 그의 행동을 제약한 사회권력의 '눈'은 하나입니다. 두 눈이 결합한 사회는 '외눈박이' 사회입니다. 외눈박이 괴물 사이클롭스는 '생사람'을 잡아먹고 삽니다"라며 서강대측을 질타했다.

 

 

 

서강대, 김제동 '청춘 콘서트' 불허 논란

"박근혜 대학 강연은 되고 김제동 콘서트는 안된다니"

 

서강대가 방송인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의 학내 개최를 불허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강대는 20일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사는 학내에서 열 수 없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김제동 콘서트 개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는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 산하 희망세상만들기 청춘본부가 지난 17일부터 진행 중인 토크콘서트로, 다음 달 27일까지 서강대를 포함한 전국 40개 대학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이들 각 대학 학생자치기구는 지난달 28일 평화재단과 토크콘서트 개최를 위한 협약을 맺은 상태다.

학교측의 조치에 대해 서강대 총학생회는 학교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교측에 김제동 콘서트 개최는 물론 학생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학칙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불허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SNS에서는 서강대측을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서강대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모교라는 점을 강조하며 질타하는 글들이 많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서강대는 김제동의 강연을 정치활동이라고 금지하고, 가천대는 박근혜의 강연을 학점주는 수업으로 인정했다"며 "이로써 김제동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박근혜는 정치인이 아닌 걸로 평가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민은 "선관위는 박근혜의 가천대 특강을 선거운동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했지요. 그런데 박근혜 모교인 서강대에서는 '김제동의 콘서트'를 정치활동이라며 불허했다고 하네요"라며 "그럼 이름을 '김제동 특강'으로 바꾸면 어떻게 할까 궁금하네요"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시민은 "박근혜의 가천대 특강은 학내 행사라 선거법 위반이 아니고 김제동의 서강대 콘서트는 정치활동이니 불허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이게 2012년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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