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은 안철수가 국립현충원 참배를 통해 문재인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으나 그건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이었다. 그는 실질적으로 박정희는 경멸하고 김대중은 존경한다는 속셈을 드러냈다.
나는 지금도 노무현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한나라당은 졸지에 폐가
가되어 국민들에게 살려달라고 싹싹 빌어야 했다. 당시 왜 국민들이 그토록 분노했을까?
너희(한나라당) 같이 썩어빠진 것들이 누굴 감히 탄핵하느냐는 거였다. 국민들은 당시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을 참신한 진보세력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착각에서 깨어난 국민들은
재보선 40:0의 수모와 굴욕을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에 안겨 주었다.
정치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곧 바로 대통령이 된다는 건 사업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대기업
총수자리에 오르는 것과 같다. 논산훈련소의 훈련병을 느닷없이 사단장에 임명하는 꼴이다.
최소한의 검증과정이라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