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 웃기는 글도 쓰는 날이 올줄은 몰랐다.
일단 내 입장은,
박근혜가 아버지의 불법행위를 감싸지 않는다면 만족한다.
마찬가지로 안철수가 아내의 불법행위를 감싸지 않는다면 만족한다.
그리고 둘 모두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내가 볼때 요 두 후보는 사실상 같은 행동을 했다.
그러므로 둘중 하나만 비난하고 하나는 칭찬한다면 그거야말로 확실한 이중잣대가 되리라.
그렇다고 해서 차이점을 무시하고 지나갈 생각은 없다.
일단, 박근혜의 아버지가 일으킨 군사반역, 독재, 사법살인은 모두 당시법으로도 불법행위이다.
반면, 안철수 아내의 다운계약서는 당시법으로는 합법적인 행위였다.
박근혜는 아버지 일에 대해서 "과거사"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면서 지지층에게 변명을 시도했다.
안철수는 변명하는 태도 없이 조금은 더 쿨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까지 박근혜와 안철수가 모두 잘했지만
박근혜는 "해당 사안은 과거사 정리가 아닌 대통령 후보자의 헌법수호의지에 대한 문제"를 사유로 하여 감점.
여기까지가 현재스코어.
물론 이 스코어는 내 지극히 개인적인 스코어임.
박근혜가 나한테는 후보 실격이었는데, 사과를 통해 자격을 얻었고
안철수는 계속 공격받으면서 위태로운적이 몇번 있지만 지금까지 처신한걸로 봐서 정치경력 없다는 단점을 커버 가능할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