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점심시간때 애 데리고 닭갈비집에 밥먹으러 갔네요...
애 키우고 나서는 처음가는 닭길비집... 학창 시절과 연애시절이 생각나 좋았네요..
근데 옆 테이블에 중.고등학교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욕을 하면서 대화를 하되요..
여학생이라 좀 걸렸지만 저역시 혈기 넘치는 학창시절에 욕도 하고 그래서 좋게 보기로 했습니다...
4명정도 였는데 그중에 한 학생이 먼저 간다면서 일어나더니 가계 주인을 부르더군요... 그리고 한다는 말이...
" 먼저 나갈건데 제 묶만 카드 결재 해주세요" 하며 신용카드를 내밀더군요..
아무리 더치페이 문화가 좋다지만... 30대 후반인 저한테는 저런 문화가 맞지 않더군요...
더치페이를 한다면 현금을 친구한테 주던가 아니면 친구보고 먼저 계산하라 하고 나중에 돈을 갑던가 해야지
바쁜 가계사장님 불러 놓고 저러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되요...
손님으로서 할수 있는 행동이나 보는 전 많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진중권과 간결과의 토론을 보면서 이 여학생과 간결이 오버랩 되더군요..
젋은혈기에 이것저것 안가리고 상대방에 대한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자기 할말만 하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켜 이길려고 만 했지... 상대방의 논리에 대한 공부와 배려는 전혀 없었습니다.
간결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조금만 공부해
왔다면 어제같은 개망신을 안당할수 있었겠죠...
어제 간결의 패배의 제일 큰 원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고 반대진영에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서였습니다
토론이 재미는 있었으나 보는내내 많이 불편했습니다...
미국 좋은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으니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을 해왔고, 내생각이 무조건 맞다고 생각을 한거 같습니다..
획일화된 교육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한덕에 저런지는 않은지 생각이 들더군요...
전 항상 부모님으로 부터 "나보다 먼저 남을 더생각하라"고 배워왔고 "내가 말하기 보단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라" 하고
배웠고 내아이에게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는데...참 한숨이 나오더군요..
진정한 자기 성찰과 반성도 없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없다면... 머리좋은 수재라 해도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