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답답한 북한넘들...
밖으로는 놀이공원 자랑... 안으로는 식량난...
`김정은 시대' 北엔 놀이공원 개발 붐
| 기사입력 2012-09-13 11:49 | 최종수정 2012-09-13 18:15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 능라유원지 준공식 참석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평양의 릉라인민유원지를 리설주 부인과 함께 시찰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라며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 설명에 처음으로 부인 리설주의 이름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진을 보도하며 정확한 촬영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2012.7.26 photo@yna.co.kr
'유원지총국' 신설…놀이공원 입구까지 지하철 연장
(서울=연합뉴스) 장철운 기자 = 북한 당국이 평양뿐 아니라 각 지방에도 놀이공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런 놀이공원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복지생활 향상을 명분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놀이공원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낸 만큼 앞으로 최고지도자의 '업적'으로 선전될 공산이 커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3일 "올해 7월 준공된 릉라인민유원지가 수많은 이용자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평양에서 2010년 개선청년공원 유희장이 개업했고, 현재 대성산유원지, 만경대유희장, 문수물놀이장을 전면 개건·현대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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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굶주림, 4월부터 최악"
| 기사입력 2012-11-05 21:41
【 앵커멘트 】
김정은 체제가 구축된 4월 이후 북한의 굶주림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생생한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혜산 주민들이 배고파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탈출하려다 총살당한 장면 등을 MBN이 단독 입수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4월 중국과의 주요 접경지대 중 한 곳인, 북한 혜산시 연봉동.
남루한 옷을 입은 주민 한 명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혜산시 주민
- "(여기서 뭐 좀 주우면 좀 나옵니까? 이거 수집해서 팝니까?) 팔기도 하고, 쓰기도 하고…."
인근 산비탈에선 또 다른 북한 주민이 쓰레기를 바쁘게 뒤집니다.
이처럼 최근 북한의 굶주림 상황이, 사상 최악이었던 1998년보다 더 심각하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가 구축된 4월부터 식량 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올해 1월 혜산시 연봉동서 탈북
- "'강냉이밥 하루에 몇 g씩, 200g씩 한 끼에 먹여라' 하고 쌀을 주면, 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걸 자기네가 다 먹거든요. 애들한테는 언 감자 같은 거 주고…."
북한 정권은 즉결처분 등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식량난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일부 주민은 식량보다 구하기 쉬운 마약에도 손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화 /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
- "김정은 체제가 지난해 출범한 이후, 올해 4월까지는 김정은이 자기 부상을 위해서 최대한 동원을 다 시켜 왔는데, 4월이 지나면서…."
북한 수뇌부가 체제를 공고히 하며, 호의호식하는 동안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 앞에 속속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