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vs 변 사망유희 1회 감상평

치노짱 작성일 12.11.12 02:34:03
댓글 13조회 961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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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처음에 이 짤을 보고 합성인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바로 트윗 확인해보니 정말 본인 계정으로 썼더군요...바로 곰티비 접속해서 다 봤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상적인 상대랑 논쟁이었다면 걍 서로 할만큼 했다...라고 할 정도였을 탠데

 

진교수가 그렇게 깔보던 변듣보라서 '이정도면 내가 진거다' 라는 의미로 해석될 만한 토론이었습니다

 

시작전에 누가 더 나은 토론가이냐에 대한 질문에 진중권 91%에 변듣보 5%였던 것을 감안하면 마지막에 확인되었던 표는

 

진 51% 변49% 였으니 이겨도 이긴게 아니게 되버리는건 사실이죠

 

 

 

 

1.변듣보의 정말 치밀한 준비

 

진교수가 파악 못했던 부분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가 노무현 대통령 당시 NLL을 중심으로 공면적 공동수역 논의에 대한 fact 부족

 

 둘째가 북한이 이 공면적 공동수역을 시행하면 자신들이 NLL을 지키겠다고 했다는고 이를 김장수 장관이 막았다. 라는 주장의 사실관계 부족

 

사실 첫번째 팩트에 대한 준비가 없었던 것이 조금 컸죠

 

이 주제만 나오면 약한 모습을 계속 보였습니다..

 

2번이나 '자신은 처음 듣는 얘기다' 라고 해당 주장에 관련된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시인을 했습니다.

 

현재 3후보 다 '서해 공동 평화 수역'은 공통된 공약이다..라는 좋은 팩트도 들고 나온 진교수이지만

 

변듣보의 '아 박근혜 후보 측은 공면전 공동수역은 아니다' 라는 말 한마디의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못하여 아무 반박도 못했습니다.

 

제가 알기론 박근혜 캠프의 NLL 공약에서 이정도 디테일 공약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모르니 진교수는 입을 다물수 밖에요;;

 

 

 

더군다나 초반에 엄청 비아냥되었던 진씨였기에 후반에 침묵은 진짜 안쓰러워보였죠..;;;

 

 

그 외에도 사실관계에 대한 준비 미숙으로 변듣보가 소설을 써도 진씨는 이 것을 확인할 방법이 없었던 주제가 몇몇 있었고

 

사실관계 확인을 못나서자 심지어 진행자까지 개입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이 것은 사실 변듣보에게 있어서 상당히 불리했던 상황이기에 전 전체적으로 이번 토론은 변듣보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막판에가서 분명 '정문헌 의원은 거짓말쟁이다' 라고 까지 인정한 변듣보는 그 사람의 주장을 재인용해서 주장을 어거지로 펼치다가 논리적으로 역관광 당하는 추한 모습을 보여줬죠

 

이 장면이 없었다면 진교수가 '캐발렸다' 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토론이었습니다

 

변듣보의 셀프 빅엿으로 인해 그나마 얼굴을 들 수 있는 진교수였습니다.

 

 

진교수가 이렇게까지 당황하는 생방송 토론은 처음이었는데 이 사람도 사람이다 보니 당황하니 몇몇 특이점이 발견되는군요..

 

우선 진교수의 특유의 날카로움이 사라졌습니다.

 

상대에게 발언권을 그렇게 너그럽게 주는 사람이 아닌데 변듣보에게 사실상 10분 연속의 발언 시간을 주고 그 이후에 자기 발언 시간때

 

계속 끼어드는 변듣보를 제재하지도 못합니다. 말그대로 상대 페이스에 놀아나죠

 

보는 내내

 

진교수라면 '지금 상대에 저런 실수는 그냥 안 두고 엄청 비꼬면서 물어질탠데 그냥 넘어가네?' 라는 부분도 꽤 많았고요

 

상대 발언 시간 동안 디팬스를 하려고 생각을 하다보니 현재 발언에 신경을 못쓰고 다음 발언 기회때 머뭇거리는 장면도 몇차례 있었습니다..

 

 

변듣보의 진중권 교수에 대한 쓴소리중 매우 날카롭고 진교수가 아플만한 발언도 있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미학과 정치쪽 전문가 아닙니까? 사람이 어떻게 모든 분야에 전문가에요? 토론이란 것은 자기 전문 분야인 곳에 나가서 해야지요. 전 제가 전문분야가 아닌 쪽은 토론 안나가요'

 

그 이후에 현재 자기가 짜놓은 토론 형식이 말도 안되는 형식이라고 발언해서 자폭을 했지만;;;;;

 

그건 그거고 저 말은 현재 진교수에게 엄청나게 맞는 말이고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것입니다다..

 

 

실제로 진교수는 나꼼수의 '선관위 부정선거 개입 사건' 주장을 가지고 반박을 하다가 IT쪽 지식이 전무한 진교수가 아주 된통 당한적이 있기 때문..;;

 

 

 

 

진교수에게는 천만다행인 토론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막판의 변듣보의 자폭 아니었으면 진짜 토론 마지막회차까지 다 뛸수 있는 멘탈이 남아있을지 걱정될 정도였죠;;

 

'최근 엄청 바빴다' 라는 핑계는 개나주시고 앞으로라도 개망신 안당하려면 준비 잘 하시길..

 

 

 

확실한건

 

더 이상 진교수가 변희재를 '변듣보'라고 조롱하긴 힘들어졌다는 점...

 

그건 누워서 침뱉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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