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에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라벨이 있는데, 소비자는 제품구매 시 이 라벨의 등급을 중요시하는 수준에 이른 지 오래되었다. 덕분에 제조사는 에너지 효율이 좋은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 소비자도 스마트 소비자이다.
이 같은 에너지 소비효율라벨링시스템 도입이 타이어에도 시행하며, 우수한 성능을 가진 타이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12월부터 승용차 타이어에 먼저 적용하고, 1년 뒤 2013년 12월부터는 소형트럭용 타이어에도 적용한다.
연비효율은 자동차의 무게와 엔진의 성능과 유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이어 연비 효율
타이어도 연비효율에 많은 관련이 있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물론, 회전저항은 휠반경, 전진속도, 표면접착력 및 접촉표면 사이의 상대적 미세 미끄럼이 포함되는 데, 이는 주로 휠과 타이어 재질 및 지면(노면)에 따라 결정되며 타이어의 소비효율 등급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등급 간 연비차이는 준중형급 승용차량을 기준하여 차량의 정비상태, 기후, 운전습관, 교통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5등급 타이어가 장착된 공인연비가 16.5km/1L라고 가정하면 1등급 타이어를 장착할 경우 리터당 최대 1.5km의 연비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준중형차의 연료탱크용량이 50리터이면 연료 잔량 경고등(E) 램프에 불이 온 뒤에 공인연비 기준으로 약 75km를 더 주행할 수 있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4.54리터가 절감되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9천원(리터당 2,000원일 때)의 연료비가 절감된다.
이와같이 타이어도 등급에 따라 우수한 제동력과 함께 연비절감효과를 가져온다.
타이어 등급제 실시! 소비자는 환영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