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은 참 아이러니한 존재죠..

일제시대때는 독립군 잡으러 다닌 일본군 장교였고,

대통령이 된 후에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흥기를 이끌었으며,

이후에는 권력을 탐하다 여럿 저 세상 보내며 결국 자신과 아내도 암살당하는 비참한 운명을 가진 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아마, 대한민국 근대 역사상 박정희 만큼 평가가 나뉘는 인물도 없을겁니다..

오늘 가만에 YTN을 보는데, 거기서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하게 된 유일무이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라구요..

한국 전쟁 직후부터 향후 10-20년간, 필리핀보다도 못 산 나라가 대한민국이었죠..

그런데, 대한민국은 엄청난 경제 개발을 하게 되고, 상당한 크기의 경제 대국이 되었죠..

이 중심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은 그 어느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겁니다..

재미 있기도 하고 아이러니 하기도 한 것은, 그 경제발전의 혜택을 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자신들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유신과 독재에 대하여 박정희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보고, 유신의 망령 혹은 독재자의 딸이라고 하며 끌어내리기 바쁩니다.

그것을 본 많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또 같은 말을 합니다.. 유신의 찌꺼기, 독재의 잔재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정작, 그들 중 아무도 유신, 독재를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을 필두로 시작된 경제 중흥기의 물결속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독재와 유신을 비판하다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박근혜 후보가 싫은 것은 단지 기득권에 대한 반감과

새누리당에 대한 반발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여러분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토론은 환영, 욕설은 반사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