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연설 끝나도 돌아갈 생각 않는 주부!

가자서 작성일 12.12.03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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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연설 끝나도 돌아갈 생각 않는 주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바깥주인과 안주인으로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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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출입구까지 가득 메운 청중     ? 오경희

 
 이날 부천역광장과 역사 출입구까지 가득메운 청중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유세를 마치고 문재인 후보가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뜬 후 5개월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30대중반의 젊은 공무원 부부와 10살의 초등학생 아들 손을 잡고 유세장을 찾은 40세 주부를 인터뷰했다.

공직에 근무한다며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젊은 부부는 “문재인 후보의 연설 잘 들었다. 여기 오신 분들 때문에 좌판 장사를 하시는 분이 장사에 방해를 받았으니 갈 때 작은 것 하나씩이라도 사가지고 가 달라는 말에 서민후보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유세장에 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정치현장을 보여주고 대선후보의 연설을 들려주고 싶어 아들(장태식 10세)과 함께 유세장을 찾았다는 정은영(40세)주부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꼭 당선되었으면 좋겠다. 서민의 아픔을 아는 서민후보가 당선되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며, 왜 아직 귀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선거운동원들이 저렇게 즐겁게 일하는지 몰랐다. 선거운동원들의 율동이 끝나면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광화문 유세, 조국-이외수-김여진 등 참여

조국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이명박 그리워하게 될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3일 두 번째 서울 광화문 유세도 3천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유세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측이 예고한대로 그동안 후보단일화를 기다리며 중립을 지켰던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배우 김여진씨가 토크콘서트에서 단상에 올랐고, 소설가 이외수씨는 전화연결을 통해 참여했고, 진보정의당의 유시민 전 선대위원장도 가세했다.

문 후보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유세에서 "참여정부가 잘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잘못한 것까지도 이제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영화배우 김여진씨가 "문재인 후보는 많은 이들에게 빚을 졌다. 5년간 왜 이렇게 힘이 들었나. 5년전에 참여정부에 국민들이 실망했다. 그래서 지금 정부를 선택했고 정말 힘들어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시 시키면 정말 잘 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 잘하실수 있나"라고 쓴소리를 하자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것이 참여정부 최대실패였고, 지난 5년간 충분히 반성하고 성찰했다"고 답했다.

그는 "참여정부때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이렇게 말하면 좌파정부라고 하지 않았나. 이제는 국민들 모두의 공감대가 됐다. 세상이 달라진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은 새시대의 맏형이 되고 싶었지만 구시대의 막내로 머물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저는 새시대의 맏형, 첫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배우 김여진씨는 이에 대해 "그 말을 다 믿지는 않겠다. 제가 그렇게 순진한 사람이 아니다. 단 하나, 대통령을 욕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달라. 대통령 욕한다고 먹고 살 일이 끊기지 않게 해달라. 빚을 졌으니 빚을 갚으려면 이겨야 한다. 반드시 승리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솔직히 단일후보 결정됐을 때 서운했다"며 "혼 내실건가. 그 마음 이해하시나. 여러분이 문재인 후보 사랑하고 믿는 만큼 안철수 후보 지지자도 그랬다. 서운한 마음이 며칠을 가더라. 지금도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면 그분들과 열렬한 문 후보 지지자 사이에 다툼이 있곤 하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바라는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영화 '러브액츄얼리'에 등장하는 스케치북 퍼포먼스를 통해 "문재인이 말합니다. 'MB정권 바깥주인이 이명박이었다면 안주인은 박근혜였다.' 100% 동의합니다. '박근혜의 MB 민생실패 비판은 위장이혼 아니냐.' 정곡을 찌릅니다"라며 "박근혜 집권은 MB 재집권이다. 이건 동의 못합니다. 박근혜가 되면 MB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기에"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가 경제민주화? 김종인도 내쳤는데요? 박근혜가 재벌개혁? 이한구와 함께요?"라며 "박근혜의 친구는? 이회창 +이인제 +이재오 +김영삼 +김종필 +막말 김무성 +비광 김성주 +홍어 김태호, 이런 분들과 민생을 챙긴다고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비판 많이 받았습니다. 노무현 정부 실책 많이 범했습니다. 문재인 경험했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라며 "고 김근태 선생이 말했습니다. '하나가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겨야 합니다. 젖먹던 힘까지 냅시다. 한표가 중요합니다. 부모님께 언니 오빠 형 동생에게 친구에게 호소합시다. 전화합시다. 트윗 날립시다. 카톡보냅시다. 그리고 12월 19일 이 자리에서 웃으면서 만납시다. 투표하라1219"라고 말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전화연결을 통해 "지난 5년 겪은 일면을 보면 우선 양심과 도덕의 실종, 자살률의 증가, 성범죄와 강력범죄의 증가, 747 공약 물거품, 민주주의 후퇴, 부정부패 만연, 언론장악, 공기업 민영화, 노동문제 방관방치, 정체성 상실, 가치관 혼란, 남북관계 악화, 뿐만 아니라 가진자만을 위한 정치, 상위 1%만을 위한 정치에 가깝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며 "국민 전체를 끌어 안는 정치를 보여주는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문 밖에 있는 사람도 문 안에 있는 사람도, 재력이 있는 사람도 재력이 없는 사람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대를 열어가소서"라며 '문재인'으로 지은 삼행시로 덕담을 건내기도 했다.

유시민 전 의원도 "요즘 밥솥, 냉장고에 인공지능이 들어있다. 온도조절도 하고 시간도 맞춰주는데 박근혜 제품에는 계산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며 "여러 공약을 하는데 그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드는지 전혀 개념없음을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5년전에 한나라당 집권한다고 나라가 망하냐고 말했는데 기억하나"라며 "그 말 했다가 욕을 엄청 먹고 그 말 한 것 후회도 많이 했는데, 아직 나라가 망하지 않았다. 앞의 두 대통령이 열심히 한 덕에 5년 엉망으로 했지만 아직 망하지 않았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서 새누리당 정권이 5년 연장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 같다. 옛날에 안 망한다고 말한 것을 한 번으로는 안 망하지만 두 번 집권하면 망한다고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궂은 날씨에도 3천여명의 지지자가 몰린 이날 콘서트는 사전행사를 포함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의 4일 3자토론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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