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베 딱 한 번 접속해서 거기 사람들이 쓴 리플이나 내용글보고 정말로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이게 우리나라 사람인가? 하고 느꼈던 부분을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처음 일베갔을 때 헛구역질 비슷한 느낌까지 났으니까요.
자신이 보수의 입장에서 보수를 위한 보수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글이 혼탁해지면서 글 자체도 더러워 지는 것은 정말로 보기 힘드네요;;
글 끝에 뇨, 운지, 뇌물현, 핵대중 붙이는게 자랑스럽나요? 왜 그런 단어를 쓰시나요? 또한 글 자체부터 욕으로 시작하면 좋은가요?
정말 이해못하겠습니다.. 마땅히 우리 국민이고 어쩌면 내 친구일 수도 있는 여러분이 왜 인터넷 상이라고 서로를 그렇게 헐뜯고 무시하고 욕하는거죠?
정치라는 것 자체가 서로를 이해하고 설득시키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자신의 말을 안 듣고 반대논리를 펼친다고 해서 좌좀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가요?
서로의 다른 의견이 있으면 그냥 거기서 끝내야지 뭣하러 상대방을 자극하고 욕하고 무시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정확한 사실을 모른다고요? 어설픈 좌좀들의 논리에 그냥 굴복한 것이라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그게 여러분의 사실이라고 정확히 말할 수 있습니까? 정치에 대해서? 당사자의 입에서 말이 아닌 수많은 정황들과 직접경험한 사람들의 문서가 아닌 어딘가의 카더라 or 어딘가의 한 곳에만 나온 뉴스를 가지고?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수많은 이야기들 중에 정확한 사실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만약 맞다고해도 처음부터 말투가 듣기 싫은데 어느 누구가 쉽게 이해해주고 받아들이려 하겠습니까?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베에 가입해서 일베 말이 다 옳다고 우리가 알고 있던 사실을 실제 옳지 않다 하시는 분들 있죠? 저도 맨 처음 비슷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제 경우 맨처음 소위 말하는 좌쪽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유를 통해 우파라고 불리는 단체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사람들과 지냈죠. 거기서 말을 하니까 다 옳아 보였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정보에 다양한 생각을 봤으니 다 옳아 보였죠. 하지만 좀 더 그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실물이 나더군요. 제가 지금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우파에 대해 더 안좋은 부분만 보고 나왔습니다.
이런 것처럼 여러분들도 비슷합니다. 처음 경험하고 새로운 정보라서 이곳이 옳다!라고 제가 비슷하고 똑같은 경험을 했으니까요. 그게 일베라는 곳일 수도 아니면 다른 단체일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계속해서 넓게 받아들이고 여러 다른 정보를 계속해서 접해야 생각이 단순해 지지 않으니까요.
하여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남을 무시하지마세요. 그리고 남들이 혐오하는 말투를 쓰지마세요. 예의를 지키세요. 제발 스스로 자정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예절을 지키는 짱공 정경사 게시판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