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가 고향인나는 15대 대선부터 야권성향이었고, 부모님도 나의 의견을 따라 나와같은 대통령후보에게 투표를 하셨다.
민정-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는 늘 여기가 텃밭이였고, 고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전라도는 빨갱이들만살고, 광주민주화항쟁은 빨갱이들이저질렀고, 경북넘버의 자동차를 몰고 가면 주유소에서 김대중선생만세라고 하지 않으면 기름도 넣어주지 않는다고 듣고자랐다.
하지만 머리가 굵어지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게 되었고, 인물을 먼저보고,거기에 미안함이 덧붙여져 민주당계열의 후보에게 투표를 하게 되었다.
울 아버지가 투표하신분이 늘 대통령이 되었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물론 내 의견을 따라 투표하신것이였고, 이번엔 내가 문재인후보를 추천해 드렸고, 아버지는 또 그러실거라 말씀하셨지만 오후에 전화를 드리지 박근혜를 찍으셨단다.
우리가 친일파,독재자라부르는 사람이 그 모든 허물을 덮어버릴정도로 박정희에 대한 향수는 대단한 것임을 우리가 몰랐었는지도 모른다. 혹은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나 의견들이 마치 정의인양 포장되어 우리를 흐리게 한것을, 지식인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모두 사실인양, 믿어버리고, 그것만이 우리삶에 엄청난 변화를 줄것이라 희망을 가졌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의 일그러진영웅 이라는 소설이있다.
대부분의 급우들은 약간의 복종으로 달콤한 평화를 맛보고, 엄석대라는 인물이 만들어놓은 규칙을 어기게되거나 반항을 하면 끔찍한 폭력을 맛본다. 대부분의 급우들은 엄석대라는 독재자가, 두렵지만, 적당히 굴복만하면, 달콤한평화와 다른반에서 건들지도 못하고, 심지어 편법이 있었지만 공부도 잘하는 독재자다. 부조리에 맞서는 급우는철저한응징을 당하기 되고, 심지어 대부분의 급우들은 부조리에 맞서는 급우를 기존의 질서와 평화를 깨트리는 존재라고 여기기도 한다.
예전에 친구중에 한명이 국회에서 경비병?으로 근무를 했었는데, 그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여당, 야당 싸우는 것 다 쇼라쑈라고...
그렇게 싸우는 거 tv로 다 보여주고 끝나면 같이 사우나 가서 함께 떠들고 논다고 한다
과연 진실이 무엇일까? 내가 인터넷으로 보는 것들이 어쩌면 허상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