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국 반도체산업이 메모리 분야에 지나치게 편중된 점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메모리 판매액은 342억9천700만 달러로 전체 반도체 판매액의 66.5%를 차지했다. 세계 시장점유율도 52.4%로 2위 미국(27.1%)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반면에 차세대 반도체 품목으로 꼽히는 시스템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은 5.8%(판매액 113억8천100만 달러)로 주요 5개 반도체 생산국 중 최하위로 처졌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광·개별 소자의 시장점유율도 10.4%로 1위 일본(31.5%)과의 격차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와 광·개별 소자 부분에서도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메모리와 같은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 보고 한참 웃었는데..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위기사의 정확한 해석 ...
반도체 시장 2위는 대단한 것이긴 하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분야(우리가 알고있는 RAM) 와 비메모리분야(대표적으로 CPU)로 나뉘는데,,,
김밥천국으로 비교하자면,
메모리분야는 원조김밥, 비메모리분야는 참치김밥에 비유된다.
1000원~1300원짜리 원조김밥은 1개팔때 100원 남는다. 전체 시장이 100개로 정해져있다면
한국(주로삼성)에서 52개를 팔아서 5200원 남는다.
2500원 짜리 참치김밥은 1개팔아서 700원 남는다. 전체 시장이 100개로 정해져있다면,
한국에서 6개를 팔아서 4200원 남는다.
원조김밥+참치김밥 합쳐서 점유율 (56개) 2위다.
일본은 원조김밥 + 참치김밥 합쳐서 점유율 3위지만, 마진으로 따지면 아직 미국이나 일본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
모르는 사람들은 삼성이 세계반도체 1위인줄 알고 있는데,,
1위는 인텔이다. 그것도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도 삼성의 약 1.8배인데,
수익성에서는 몇배이상이다.
삼성이 메모리 시장에서 1위한 것이 기쁜일이 아니다.
인텔같은 회사도 마음만 먹으면 1위를 할 수 있으나. 비메모리에 집중하는 것은
메모리에 비해 비메모리가 수익성이 훨씬 좋기 때문이고, 기술 집약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집약적인 비메모리 시장 점유율을 높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