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관심가진지 얼마 안된 사람입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제이슨볾 작성일 12.12.20 2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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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궁금한게 있는데 주변사람들도 다들 관심없어서 여기에 물어봅니다.

너무나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저이기에 여러분들께 지혜를 구하고자 글을 써 봅니다.


먼저, 저는 박근혜라는 개인에대해 괜찮은 사람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근혜라는 인간을요.


저희 아버지는 늘 올바른 사람이 정치해야된다는 신념을 갖고계셨습니다. 설령 그가 결과적으로 무능력했을지라도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은 올바른 사람이어야 한다. 정의로운 사람이어야 한다 라고요. 뭐 이부분에선 누구나 의견차이가 있겠지요. 저희 아버지가 정답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작은 부분이야 어쨌든 나라를 잘 굴러가도록, 다수가 행복하도록 만들면 그것도 가치있는 것이며 결과는 좋지않으나 올바른행보를 걷는사람, 둘중 어떤게 더 옳다곤 말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선호하는 것은 있을 뿐입니다. 전 저희 아버지의 의견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박정희가 친일이었고 만주에서 독립군을 때려잡은 일은 엄연한 팩트잖습니까? 일단 전 박근혜가 가진 이러한 배경이 맘에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떤이는 말합니다. 박근혜가 박정희냐, 박정희가 독재했지 박근혜가 독재했냐, or 박정희의 독재 및 학살은 시대적인 선택이었다, 우리가 이렇게 사는것도 박정희 덕분이다 등등.. 심지어 전두환시절에 그래도 치안은 좋았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저는 지금 우리나라가 미국만큼 잘산다고 해도 그러한 과거가 정당하게 포장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신기에 가까운 경제발전을 이루었더라도 박정희란 사람이 우리국민들 잡아 죽인건 엄연한 사실이고 그게 결과가 좋았다고 해도 절대 용서받을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강력범죄사건들(강간, 살해 등등)을 뉴스로 접하며 얼마나 분노합니까, 얼마나 이를 갑니까.. 그러한 학살을 일삼은 박정희를 어떻게 용서한다는 것입니까.. 최루탄과 총에 맞은 것이 나의 부모님, 가족이 아니었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뿐입니다(광주분들께 죄송한 말씀입니다).


박근혜가 박정희는 아니지만, 독립군을 때려잡았던, 국민을 학살했던, 친일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의 자손이, 대통령 이전에 국회에서 10년을 넘게 있었다는 사실을 제 외국인 친구에게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너무 창피한 현실 아닙니까..저는 우리역사가 강간당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다시말하지만, 박근혜란 인간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번의 토론에서 보여준 지식을 떠난 인간성이요. 하지만 그녀의 배경은, 특수한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국회에 존재해선 안될 인물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이번에 대통령이 된 것도 엄청난 블랙코미디이구요. 본인이 올바르고 제대로 된 사람이면, 여러번의 대국민 사죄요구에 기꺼이 응해야 했겠지요 아니, 그전에 감히 국민들앞에 모습을 드러내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여기에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박근혜 지지자 분들, 문재인 지지자 분들 할거 없이 저에게 가르침을 주셨으면 합니다. 궁금한 점은,

박근혜 지지자들은 그녀의 부도덕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그동안 정치판에서 보여준 추진력과 공약을 지키는 모습들을 보고 뽑은 걸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녀와 그녀의 아버지가 갖는 상징적인 부도덕성같은건 구시대의 유물이며 이제와선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또 그렇다면, 그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것들은 그녀가 가진 정치적능력을 훼손하기엔 너무 하찮은 사안이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왜 이런걸 여기에 물어보냐면, 제가 아직 학생인지라, 제 주변사람들(박근혜를 뽑은 사람들)에게 왜 뽑았냐고 물어보면

엄마아빠가 뽑으래서, 혹은 그냥 뽑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제가 어리기때문에 제 주변친구들 생각도 어린것이겠일테지요. 저는 정말 궁금해서 알고싶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연유로 박근혜를 뽑았는지를요. 또 여기에 글을 쓰는 두번째 이유는 뉴스나 다른 인터넷 글에서 힌트를 찾으려니 너무 감정적으로들 얘기하셔서 어떤 이야기가 팩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들의 다양한 생각과 지혜를 구하고 싶습니다. 다들 투표하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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