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당선자와 문재인후보의 표 차이는 108만표(1,080496표) 차이입니다.
도대체 이 차이는 어디서 왔을까요?
저는 문재인후보 지지자이기 때문에 주로 진보진영의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1편 연령대별, 세대별 분석에 이어 지역별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상 1편의 연령대별, 세대별 분석에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352&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100%EB%A7%8C%ED%91%9C&x=0&y=0&no=29462
일단 지역별 득표율과 득표수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윗 연령대별, 세대별 분석에서는 자료의 특성상 추정치가
일부 반영된 반면에 다음 보여드리는 표수 차이는 있는 그대로의 차이입니다.
위 자료를 득표수 차이와 득표율차이를 분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위 표 2개는 제가 직접 작성한 자료라서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 이해바라며 오류가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일단 박근혜당선자는 서울특별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겼습니다.
흔히 말하는 민주통합당의 텃밭이라는 호남지역(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과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영남지역(대구·울산·부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의 득표수를 비교해보면
영남지역에서는 박근혜당선자가 3,131,732표(약 313만표)를 더 득표했고
호남지역에서는 문재인후보가 2,506,221표(약 251만표)를 더 득표했습니다.
일단 여기서 62만표가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서울에서에서 문재인후보가 203,067(약 20만표)를 더 득표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외 지역에서 박근혜당선자가 658,072표(약 66만표)를 더 득표하였습니다.
여기서 남은 46만표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다른 지역보다도 경기도의 민심이 박근혜당선자를 선택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서울과 경기지역은 야당이 선전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투표율이 높은 경우에 있어서 경기지역은 15대, 16대 대선의 경우 야당이 4-6% 더 높은 득표율을
보여줬습니다. 만약에 과거 16대 대선 처럼 문재인 후보가 경기도에서 6%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면
두 후보의 득표수 차이는 약 10만표(문 +49만표 박 -49만표)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도 진보진영의 패배는 마찬가지입니다만 100만표 라는 차이까지는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진보진영은 경기도에서 고전했습니다.
이것이 보수진영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박근혜당선자에 비해 흐릿한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 때문인지
(실제로 휴전선 인접 지역인 경기북부 지역은 박근혜당선자가 유리한 모양세입니다.)
아니면 경제정책의 문제에서 경기도 유권자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인지
(이것 역시도 문재인후보가 선전한 지역이 그렇지 못한 지역에 비해 지방재정이 탄탄하거나 지역경제가
좀 더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수원, 성남, 안양이 그렇죠) 아니면 두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
이점에 대해서 진보진영은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이 경기도의 표심의 실제 원인이 가장 궁금합니다.
제가 1편 연령대별, 세대별 분석에서 20대를 투표장으로 더 이끌지 못하고
50, 60대 유권자분들을 더 설득하지 못한 진보진영의 뼈를 깎는 자기 반성이
우선 되어야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먼저 진보진영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과거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30% 정도를 더 득표했습니다.
이것은 일정 부분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성과를 얻은 것이죠. 이것은 문재인후보와 안철수교수의 고향이
경남 거제, 부산인 점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같은 경우의 노무현대통령 때 보다도 10% 이상 득표한 것입니다.
정책과 후보가 지역 유권자를 설득 하기에 충분하다면 지역주의를 타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은 보여준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역구도를 타파할 가능성을 보여준 이면에는 호남지역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몰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즉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서 경북, 경남에서 진보진영이 선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 전남에서 지역적 기득권을 포기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진보진영이 이것을 인위적으로 실현 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둘째로 치더라도 진보진영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경북, 경남 지역에서 6:4의 구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 전남 지역에서 4:6의 구도도 연출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시간이 되면 박근혜당선자의 중요 공약들을 설명하고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박근혜 당선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본격적인 대통령 국정수행이 시작된 이후 공약을 잘 실천하는지에 대한 점검도 국민이라면 꼭 해야 될 일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