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성님 목숨이 3개쯤 되시는가...용감하시요
한화갑 "전라도 유권자는 쇄국정책 편 흥선대원군"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12-12-26 22:06
관심지수
0글씨 확대글씨 축소
ㆍ“DJ 무조건 지지 타성 못 벗어”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사진)는 2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호남 득표율이 저조한 것을 놓고 호남 유권자를 ‘쇄국정책을 편 흥선대원군’ ‘변하지 않는 춘향이’에 비유했다.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한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라도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을 무조건 지지하다보니까 타성이 생겨서 그 탄력을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저는 그런 비유를 한다.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썼을 때,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어리석은가”라고 말했다.
또 “전라도 투표 관행은 변하리라 믿고, 변해야 한다”며 “제주도민 수가 제일 적지만, 제주는 이번에는 A당한테 표를 주고, 그 다음에 B당한테 주면서 지역발전과 이익을 위해서 또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 전라도민들은 한번 마음을 먹으면, 말하자면 춘향이처럼 변하지 않는 그런 게 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인선 논란에도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정권을 잡은 사람들이 책임지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양해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