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참보수와 가짜보수 [난 아직도 ing님 글]
얼마전, 표창원 교수님이 진짜보수와 가짜보수에 대해 이야기 하셧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나는 내가 진보인지 아니면 보수인지 나도 잘 모르겟다. 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된게 새누리당을 지지하면 보수가 되고, 민주당을 지지하면 진보가 된다. 왜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기준이 지지하는 당의 색깔이 기준이 된것인지도 잘 모르겠고, 솔직히 이야기 하면 스스로 '보수'라고 일컫는 그들이 왜 보수가 되는지도 잘 모르겟다.
내가 만나본 진짜 보수
요즘 이리저리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니다, 얼마전 내가 정말로 저사람은 존경받을수 있는 진짜 참보수구나 싶었던 사람이 있다. 이런 저런 정치적 의견 속에서 서로 상반되는 의견이 많았지만 그 의견 대립 속에서도 되려 경외감 마저도 들고 상식을 기반으로 굳건한 안보의식과 그리고 정중한 태도 때문에라도 쉽게 내가 떼를 쓰거나 목소리를 높일수 없었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스스로를 보수라고 칭하면서 좌빨, 빨갱이, 북한에나 가라, 홍어냄새 난다, 전라디언 노래를 부르는 그들과는 너무나도 확연하게 수준이 달라 보였고 저런사람들이 진짜 보수고 되려 스스로 자칭 보수라 칭하며 저런 말도 안되는 저열한 노래를 부르는 자칭 보수들과 싸잡혀 욕을 먹는게 너무나도 안쓰러워 보엿다.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그사람을 '틀렷다' 라고 단정해서 이야기 하기 싫다. 세살짜리 어린아이에게도 노인이 배울게 있으면 고개 숙여가며 배워야 할것이고, 정치적 입장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내가 만약에 다르게 생각하다 결국은 틀렷다 라고 생각되는게 있으면 인정하며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자칭보수'는 그러하지 않다.
내가 만나본 진짜 보수와 의견 대립이 붙었던 부분은 경제민주화 이부분 이었다. 나는 경제 민주화를 혼자만 잘살지 말고 더불어 같이 잘사는 것 이라 생각해왓다. 그러기 위해선 소득의 재분배도 일어나야 할것이며, 그 소득의 재분배가 일어나기 위해선 재벌 기업들이 많은 수익을 내는만큼, 더 많은 서비스나 일자리 창출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게 그리고 뒤쳐져 가는 사람들이 없게 모두가 같이 손잡고 나아가게 사회 기반시설을 다져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분의 주장은 '대기업이 잘먹고 잘살게 되면 그만큼 노동자에게 돌아갈것이고, 그 노동자들은 소비를 함으로서 다시 재분배가 된다.' 라는 의견이셧고 그게 자본주의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 시장경제 원리 또한 말씀하시며 되려 내가 배워야 할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그분 역시도 대기업이 잘 먹고 잘 사는 만큼 그 밑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에게 돌아가고 있는게 없다 라는 점도 이야기 하셧고, 또한 그러기 위해선 국가가 나서서라도 대기업에게 조금더 세금을 내게 하고, 또한 국가가 나서 그걸 서비스나 혹은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환원 해야 한다는것 또한 이야기 하셧고 또 그렇게 생각 하신다고 하셧다.
서로 치열하게 의견 대립이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도 그분의 입에서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전라도 비하발언, 뭐 좌파 우파를 따지거나 혹은 뭐 내 생각이 틀렷다고 몰아세우거나 혹은 중간에 말을 끊고 언성높여 가며 가르치듯 지적하는 일없이 말 한마디 한마디 귀담아 들으시며 그 부분은 잘못된 생각이라 지적해주시는 부분도 많았지만 본인이 틀린 부분에 있어서도 또한 귀를 열고 수긍을 하시고 인정 하셧다.
결국엔 그냥 처음 핀트만 맞지 않았을 뿐이지, 결국엔 진짜보수든 진보든 항상 상식선에서 이야기 하고, 또한 마침표 역시도 비슷하게 찍히는데 인터넷에서 설치고 다니는 자칭보수 우파들은 참 이상한거 같다. 그냥 내 생각과 다르면 좌빨, 빨갱이, 북한에나 가란다. 편가르기 놀이 하는 유치원 어린애 보다도 유치하고 치졸하다
얼마전에도 만났던 가짜보수
나는 비록 그게 문재인이 됫든, 혹은 나꼼수가 됫든 누가 됫든 잘못한건 손가락질 하며 충분히 대놓고 비판했다. 나꼼수 비키니 사건 일어났을때, 사과해야 한다는 말한마디 했다가 온갖 소리 다 들어먹었어야 했고,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자꾸만 서로 힘겨루기 하며 피로감 쌓이게 할때 한마디 했다가 또 별의별 소리까지 다 듣고 나는 비록 그게 나와 같은 편에서 서있고 같은 길을 간다 하더라도 잘못되면 언제든지 잘못됫다고 손가락질 할 용기가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서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칭 보수 우파의 프레임은 정말 하나같이 똑같다. 정부를 비판하면 빨갱이 북한에나 가란다. 좌파 좀비란다. 홍어란다. 저번에도 이야기 했지만 우리고향은 경상도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경남 하동군에서 쭈욱 내리 사셧고, 지금은 돌아가셧지만 할아버지는 미군부대 카츄샤를 하셧다. 아버지는 경상도분 그리고 어머니는 서울에서 살다가 경상도로 내려오신 분, 그리고 그 밑에 딸린 자식들 모두 19년 혹은 20년 이상을 경상도에서 나고 자랐다. 거기다가 우리 남동생둘 국가의 아들로 한놈은 불려갔다 전역도 했고 한놈은 지금도 국가의 아들로서 의무를 다하고 있다.
북한의 3대 세습 잘못된거 맞고 그게 바로 독재고 자기 배에 기름은 있는대로 갖다 두르면서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은 굶겨 죽인다. 문 꽁꽁 닫고 심심하면 서울 불바다 이야기 하며 협박하는 짓거리 진짜 더럽다 못해 추악하다. 뭐 맨날 김일성 개객기, 김정일 개객기, 김정은 개객기 해보라지만 나는 얼마든지 할수 있다. 할수 있는데 왜 내가 북한을 건너가야 하는가.
나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애국가도 잘 부르고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받쳐 충성을 다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국민 의례도 잘한다. 그런데 내가 왜 북한을 가야 되는데. 싫은걸 싫다고 했을 뿐인데 내가 왜 북한을 가야 되는지 알수가 없는게 지금 현실이다.
지금 자칭보수는 이렇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그냥 누구든지 대놓고 북한을 가라고 이야기 하고, 홍어 좌빨 엉뚱한 이야기를 하며 되려 뒤집어 씌운다. 상식선에서 뭘 어떻게 이야기 할수가 없다. 저들이 저렇게 들먹거리는 홍어 라는 말, 그말의 어원은 알고 쓰는걸까?
전라도에서 홍어라는 특산품이 나와서 홍어라고 자꾸만 전라도를 비하하는 것도 어느정도 기반하고 있지만, 사실 저 홍어라는 어원은 사실 예전 광주518항쟁 이후 길거리에 나부라져 있던 시신들이 썩어가는 냄새가 마치 홍어가 삭으면서 내는 냄새와 비슷하다고 하며 전라도를 지칭 단어가 되었지만 그 의도가 너무나도 저열하고 비겁하다. 정말 상식이 있다면 저렇게 저런 말까지 써가며 전라도를 비하하진 못할텐데, 싶기도 하고 그냥 정말 상식이 결여된 불쌍한 어린벗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사실 까놓고 이야기 하면 항상 내가 블로그에 쓰는 글들 때문에 북한을 가라, 뭐 좌빨이냐, 좌파 좀비다 뭐 어쩐다 맨날 북한간첩이라는 누명을 뒤집어 씌워 똥물을 퍼붓고 북한을 가라고 손가락질 하지만, 나 북한 안간다. 아니 못간다. 죽을텐데 어찌가나. 사실 나같은 사람은 북한가면 바로 아오지탄광행 급행열차 타고 바로 탄광가서 강제노역에 동원 될 사람이다. 싫은건 싫다고 바로바로 대놓고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데 까딱 잘못가서 3대 세습 비판하고 독재 비판하고, 그랬다가 아오지탄광행 급행열차가 뭐냐, 총살감이지.
일단 보수에 대한 사전적이고 학술적인 정의는 전통을 지키는 것입니다. 어떤 곳이든 보수는 다 다른 모습이거든요. 우리나라의 보수는 무엇일까, 우리의 전통은 무엇일까? 홍익인간, 재세이화, 그리고 선비정신 아니겠습니까?자칭보수와 참보수를 가려내는 작업이 시급하다.
그 이후에 이어진 독립운동 투사분들의 그런 항일운동 그리고 민주주의, 이것이 우리 전통적인 보수일텐데. 이러한 보수적인 정신이나 개념과는 전혀 상관없이 '우리와 다르면 빨갱이다.' 라고. 자유를 학살하려고 하는 남의 표현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그런 무리들이 계속해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폭력적인 생떼들을 쓰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분들이 보수라고 하는 데도 이 보수정당이나 보수 지도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세요. 그건 묵시적인 승인이 아니겠느냐. 이분들 때문에 마치 우리가 한국전쟁과 같은 그런 공산주의와의 다툼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요. 그 위기감이 다수의 국가를 사랑하고 민족을 걱정하시는 분들로 하여금 '아, 야당 지금 빨갱이 되는구나.' 이런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 아닌가 싶어서 이제 이런 것들은 그만 둬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정말 보수라면 이렇게 오히려 정말 빨갱이들처럼 폭력적으로 생떼 부리면서 상대방을 비방하고 욕설하고 폭력 휘두르며 다니는 사람들은 극우로 분리시켜서 떼어내야 합니다.
- CBS < 김현정의 뉴스쇼 > 표창원 교수님의 말씀 발췌 -
나는 저번에도 말했지만 가방끈이 길지 않다. 어디 대학을 멋드러진데를 다녀서 멋진 수식여구로 글을 쓰는 재주도 없고 꼴랑 고졸에, 뭐 머릿속에 아는게 많아서 뭐 이런저런 어려운 경제용어, 정치용어들 써가며 말할 자신도 없다. 그래서 내가 쓴 글들을 읽어 봐도, 참 투박하다 못해 가끔은 밤에 자다가 이불속에서 하이킥을 한다.
하지만, 단지 틀린걸 틀렷다고 내 방식으로 이야기 하고 잘못된걸 잘못됫다고 이야기 했을 뿐인데 그게 왜 자칭 보수들에게 저런 말도 안되는 폭력을 당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화가 난다. 대한민국의 보수는 자칭 보수와 그리고 진짜 보수, 참 보수를 가려내는 작업이 너무나도 시급하다.
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표창원 교수님이 하셧던 말씀처럼, 자칭 보수는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상에서 폭력적인 생떼를 쓰고 있다. 그냥 다르면 빨갱이라고 한다. 의견의 다양성은 무시한채 말이다. 이부분 너무나도 공감하고 있다. 강압적이고 가르치려고 하는듯한, 그리고 아주 저열하고 폭력적인 저들의 언행에 참보수마저도 수구꼴통으로 싸잡혀 욕을 먹는 현실이 참 안타깝고 부당하다 생각한다.
고인물은 썩는법이고, 이쁜자식 매한대 더 때린다고 했다. 내가 지지하면 지지할수록, 내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욱더 냉철한 비판적 지지자가 되어야 하는데 왜 새누리당을 지지하면 보수가 되고 왜 새누리당을 비판하면 북한 간첩, 홍어 좌빨이 되어야 하는지 알수조차도 없는 이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