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씽크탱크들의 선거패인 분석

땅크나가신다 작성일 13.01.18 2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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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직후임 대선직후 ㄴㄴ해

 

민주통합당은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후 '총선평가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러나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이 만든 이 보고서는 이해찬 전 대표 등 지도부에 보고됐지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총선 백서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의원도 상당수다. 16일 본지가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패배 원인으로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이번 대선에서도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제목은 '4·11 총선평가와 과제'다.


◇"선거 직전 야권연대, 유권자 볼모로 잡는 것"

총선 당시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통해 지역구 공천을 함께 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선거 직전 야권연대 성사는 유권자의 의사를 볼모로 잡는 행위"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스스로도 투표일에 임박한 야권 단일화가 국민에게 정치공학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일대일 구도면 승리한다는 맹신. 야권연대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님에도 '야권연대=총선승리'라는 등식에 과도하게 경도됐다"며 "야권연대가 오히려 상대 세력을 결집시키는 효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선거일을 불과 25일 앞둔 11월 23일 단일화를 이뤘고 진보정의당 심상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1대1' 구도를 만들었다. 대선 때도 "단일화에 과도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스스로 만든 단일화 신화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보고서는 또 "'MB심판론+α'에 대한 전략 부재로 무당파와 부동층의 지지 획득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MB심판론은 지지층 결집용일 뿐 확장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정권심판론 이상의 비전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친노 대 비노' 불안한 민주당

친노와 비노의 계파 갈등 역시 총선 패배 원인의 하나로 꼽혔지만 당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여전히 계파 문제로 당내외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민주당을 "'친노 대 비노' '진보 대 중도 실용' '원내 투쟁 대 거리 투쟁'을 놓고 끊임없이 분열·갈등하는 정당"이라며 "이러한 이분법적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하고 탈피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두 달 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이른바 '이·박 담합' 논란을 스스로 불러일으켰다. 대선 때도 친노·비노 논란이 당내에 끊이지 않았고, 대선 패배 이후에도 '친노 책임론'을 놓고 분열돼 있다.

◇좌파, 종북, 진보정당과 차별화해야

통합진보당 등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좌파, 종북, 포퓰리즘 등의 문제(가 있다)"라며 '진보정당과의 차별화'를 민주당의 과제로 제시했다. 대선에서 민주당은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차별화를 하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는 대선 패배 원인을 평가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이제 와서 '이대로 했으면 대선에서 이겼다'고 말해봤자 무슨 소용이냐. 정당이 선거 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게 한심할 뿐"이라고 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17/2013011700197.html


보고서  4줄요약

통진당과 연대만 하면 이길줄 알고 야권 단일화에 목숨 검

엠비심판 플러스 알파의 부재로 무당파,부동층의 지지 이끌어내지 못함

친노 비노간의 갈등으로 힘을 제대로 합치질 못함

+대선 승리 위해  (자칭) 진보 정당이랑 쌩까고  종북, 포퓰리즘 색채를 벗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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