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부모 자식 관계뿐만 아니라

271223 작성일 13.01.25 0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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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부모 자식 관계 뿐아니라

주변에서 가족끼리 싸우는 걸 많이 봅니다. 

형제끼리 싸우고 부모끼리 싸우고 할아버지와 싸우고... 다양한 경우 만큼 다양하게 싸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밑에 깔린게 돈... 이죠.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아니라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친구관계에서 친구랑 사이 틀어지기 딱 좋은게 돈 빌려주는 거죠. 그 밑에 깔린게... 맘상하기 딱 좋은게 돈... 이죠.

돈이 뭐라고... 


냉철하게 보면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자신을 위해 사는거지요. 그리고 그게 정상입니다.

다만 그 이기적인 범위가 어디인지가 문제가 아닐까요?

그 이기적인 범위가 가족이면 가정적인 사람이고 더 넓어서 사회이면 공익적인 사람일테지요.

근데 문제는 사회구조가 그 이기적인 범위를 좁게 만든다는 겁니다.

교과서에 배웠듯 예전 대가족제도에선 부모뿐 아니라 증부모님까지 운명공동체 였어요. 당연히 효라는 가치관이 지배하는

관계였죠. 또 알고있듯 지금은 대가족제도가 붕괴 됐어요. 운명공동체가 부모-자식, 또 그자식이 출산을 하면 그 윗부모는

운명공동체에서 멀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러니 요즘 그 멀어진 '옛부모' 세대에선 "자식들 덕볼 시대 지났다.", "돈이 효자다."란 말이 있죠.

또 그 밑 세대에선 부모의 혜택없이 책임만 지는 세대도 늘어나구요. 그래서 요즘 연금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구요.

정경사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부모님 빚도 갚아주고 훌륭하게 사시는 분들도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모두들 그렇지는 않습니다. 현실이지요. 자식에게 빚남기는 부모도 있고 부모에게 얹혀사는 자식도 정말 많습니다.

그분들이 다 윗붓들처럼 살지는 않죠.

돈이 문제라고...

모든 국민이 도덕군자가 아닌이상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효라는 도덕적 가치관이 현실에선 참 힘들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긴병에 효자없다'라고 하겠어요.

그래서 개개인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됩니다. '옛날에는 허벅지살 도려내서 봉양했다.' 했지만 대가족제도 있는 조선시대

였죠. 그 때에는 그럴만한 구조였어요. 

지금은 불효자가 많은 사회입니다. 또 자식버리는 부모 많은 시대입니다.

무조건 욕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가족이 나눠지는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면 사회가 밑받침해야 하구요. 그 중엔 복지도 있겠지요.

그보다 가족관계가 예전처럼 회복되는 즉 이기적인 범위가 넓어지는 사회구조가 되도록 해야 하겠지요.

되도록이면 그 이기적인 범위가 넓어지면 좋겠죠.

그래야 '이기적인'사람이 줄지 않을까요.

주변에 가족에게 참 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부모님 할아버님 조카까지도요. 하지만 그 가족 범위만 벗어나면 아주

냉혈한인 사람도 많습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욕도 먹고 부정도 저지르기도 하지요. 집에가면 한없이 든든한 

가장일테죠. 이동흡이 대표적인 예가 되버렸죠.

그러니 효자라고 자랑할 필요 없습니다. 수많은 효자들이 감옥에 가지요. 

다른 예도 있습니다. 영화 '나쁜놈들의 전성시대'를 보면 그 이기적인 범위가 아주 나쁘게 되어있죠. 

한국 사회선 국민들 자체가 '좁은', '나쁜' 이기적범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삼성일가입니다.

삼성일가가 사회구조상 합법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최고의 힘을 휘두르는 사회에서는 개개인이

'이기적인 범위'를 줄이고 집중하고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하지요.

결국 '나혼자 먹고 살기에도 바쁜 세상'인거지요. 여기서 남은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해답은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답은 많고 또 방향도 많습니다.

빠른 방향도 있고 느린 방향도 있습니다. 

근데 왜 못하냐구요?

왜 그럴까요?


반드시 돈의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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