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증권회사 퇴사자의 '마지막 편지'

가자서 작성일 13.01.31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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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증권회사 퇴사자의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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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의 한 직원이 퇴사 직전 사내 인트라넷에 남긴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한화투자증권의 A 대리는 퇴사를 앞두고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을 사내 인트라넷에 글로 남겼다. 이 글은 작성 10분 만에 조회수 500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 대리는 “처음 입사했을 때의 한화증권은 직원간에 신용과 의리로 똘똘뭉쳐 일은 힘들어도 직원들과 일 마치고 소주잔 기울이며 친구처럼 형처럼 가족같이 지낼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라며 입사 당시의 묘사로 글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런 분위기는 사라지고 서로 살아남기 위해 일에 찌든 얼굴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변화된 한화투자증권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서 A 대리는 한화투자증권의 구조조정에 대해 비판했다. 

 

A 대리는 언제나 답이 없는 회의진행서로의 발전을 위한 회의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회의260명이라는 자식들을 떠나보내며 위로의 말 한마디 없는 회사260명의 자식이 나갔지만 줄어들지 않는 임원 수회사가 어려워 직원은 줄어드는데 임원은 늘어갑니다라며 문제점을 비판했다.

 

 

A대리는 임원진에 대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A대리는 저 같은 대리들은 한달 월급의 2.5배는 평균 회사에 벌어다 드립니다엄청난 생산성이라 여겨집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힘듭니다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연봉 2억 받으시는 분들은 그 정도의 생산성을 가지십니까연봉 10억 받으시는 분들은 그정도의 생산성을 가지십니까채찍질은 최고이신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A 대리는 한편으로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애정도 함께 나타냈다.? 비록 자신은 한화투자증권을 떠나지만 더 좋은 회사를 만들어주길 당부했다.  


 

A대리는 직원이 행복하지 않은 이윤 추구는 오래가지 못합니다한화투자증권의 직원은 무한체력의 박지성이 아닙니다한화투자증권의 직원 모두가 가족 또는 친구들에게 한화투자증권과 거래를 권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실력이 부족하고 능력이 안 되어 전 도망갑니다하지만 한화투자증권 사랑합니다는 말을 전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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