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해양경찰인데
아주 웃긴 사실을 말해주더군요
요번에 예산에서 해양경찰 유류비를 대폭 삭감했대요
거기에 맞춰서 각 해경배마다 유류 최대사용량을 정해줬는데
그 양이 임무교대(?)시 이동을 경제속력으로 하면 겨우 넘지 않을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면 고속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기름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네요
평상시 다니는 경제속력보다 응급상황시 고속에서
기름 소비량이 10배 넘게 늘어난다네요(배 엔진은 자동차랑 구조가 다른가?)
당연히 사건 사고가 발생하면 배정량보다 초과사용을 하게 되겠지요
근데 이 초과사용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서 감점을 내린답니다.
결국 사건 사고 많이 처리하면 근무점수 깍이는 이상한 구조라는 거지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단서조항 없냐고 물어보니
없답니다. 너무 유류예산이 줄다보니 저런 기형적인
방식까지 동원해서 기름값 아끼려고 하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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