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또 악수를 두었구나

가자서 작성일 13.02.23 19: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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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또 악수를 두었구나  [쥐랑닥시러님 글]

 

 

인간을 교육하는게 아니라 공포정치로 개조할 수 있다고 믿었던 박정희 정권.

‘교육헌장’을 제정해 국민을 독재권력의 부속품으로 만들려 했던 유신 시대.

그 시절의 암울한 그림자가 박근혜를 통해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박근혜가 임기 중 꼭 하겠다고 밝힌 140개 국정과제 가운데 89번째로 언급된

 ‘법과 질서 존중하는 문화 구현’이 논란의 중심입니다.

논란의 핵심은 ‘법교육을 통한 민주시민의식과 준법의식 함양’입니다.

이를 위해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답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법질서확립 캠페인을 전개하겠답니다.

정부가 선생이 돼서 국민에게 준법 정신을 주입하겠다는 것입니다.

 

말이 민주시민과 준법정신 함양이지, 박근혜 스타일에 반발하지 않고

박근혜의 말한마디면 맹목적 따를수 있게 국민을 뜯어 고치겠다는 선포입니다.

대선 TV토론과 인사청문회를 통해 보고 들었지만

부정과 부패, 탐욕과 구태로 찌들어 있는 박근혜와 그 측근들이 

국민을 상대로 대체 무엇을 가르칠 수 있을까요?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겠다며 표를 달라고 읍소한 게 엊그제인데

대선이 끝나니 태도가 확 달라졌습니다.

종이 주인을 개조하겠다고 선포를 하고 나선 형국입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른 게 인지상정이라 해도 이 정도 일지 미처 몰랐네요. 

딸에 의해 재연되는 ‘유신독재 스타일’?

박근혜식 통치는 박정희 정권 스타일과 일치하는 구석이 많습니다.

저변에 있는 사고가 비슷합니다.

또 국민에게 강요하는 구호 역시 비슷합니다. 

제 2의 한강의 기적

제 2의 새마을 운동

제 2의 잘살아 보세

한국형 복지 등....

촌스럽기 그지없는 구호를 외치며 시대를 50년은 되돌려 놓은 느낌입니다.

 

 

 

박정희는 ‘국민 개조’를 선언하고 대한민국 국민이면 이래야 한다며

1968년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이를 달달 외우게 강요 했습니다.

‘박정희의 생각’을 국민의 뇌리에 주입시켜 독재정권의 입맛에 딱 맞는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전제주의적 발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문민정부라고 자칭하는 김영삼 정부가

이 국민교육헌장은 군사 권위주의의 잔재라며 폐지 하였죠.

그게 1994년 11월 입니다


 

박근혜 역시 국민을 자기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교육 헌장같은 준법교육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국민은 가르칠 대상이 아니라 권력의 주인입니다.

종이 주인을 가르치겠다고 덤비는 건 주권 국민에 대한 반역입니다.

주인 자리를 넘보는 행위니까요.

권력이 국민보다 우월하고 높다는 생각.

이게 바로 독재입니다.

 

이토록 황당한 시대착오적 발상을 70년대도 아닌 21세기에

어떻게 감히 할 수 있는 건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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