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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로 배웠다면 어떻게 여당계보를 지지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주장에 대한 뒷받침이 죄다 근거가 취약한 것들이지만 근거가 전무한 것은 아니므로 문제제기는 안함.
근데 친일파 문제가 여당만의 전유물임?? 민주당의 뿌리는 한민당 아닌가?
여당만 친일종자들의 후예임??
우리의 역사는 사실상 일제가 싸질러놓은 8할의 똥과 2할의 철도에서 나온거임.
그걸 갖다가 똥묻은 놈들 하고 특정 세력만 욕하는 편협한 사고, 깨끗한 '민족적 본질'을 되찾겠다는 말도 안되는 발상 따위가 야당종자들의 사고방식에 얼마나 깊게 뿌리박혀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는걸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선거기간을 제외하면 너무 천박하고 스스로 부끄러워서 안하는 공세가 대표적으로 딱 두 개있음.
첫번째가 친일파드립. 이건 뭐 서로 똥팔매질하는격.
두번째가 핵대중드립임.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핵을 만들었다 이런식의 논리가 사실 공세적인 용도지 취약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두 드립 다 전혀 생산성없는 소모적인 논쟁이고 서로 '니 몸에 묻은 똥이 더 냄새나'정도의 유아적 싸움이라 그렇다.
근데 이걸 본질이라 믿고 수많은 담론들을 매몰시키며 독립운동기의 저항적 민족주의 정서를 아직도 그대로 답습해가니 답이 안나올 밖에.
사실 이런 사고방식 자체가 상당히 편협한거고 국수주의적인 사고 방식임. 유엔에서도 몇 차례 대한민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대해 경고를 해왔고 정부가 해명도 해왔음.
만약 저런걸 문제로 삼는다면 기미가요불렀던 당시의 의열단 수준의 독립운동가들 제외하면 모든 이들은 천왕에 대한 충성을 노래했던 것이고, 신사참배로써 신토의 정당성을 시인해왔던 것이고, 창씨개명으로 황국의 신민임을 자처해왔던 것이고, 내지인(일본인)들과의 차별없는 대우를 주장하기 위해 한일의 완전한 합병을 주장했던 타협론자들도 특별한 악행이 없어도 죽일놈 되는거임.
지금 오키나와 예를 보여줄까? 원래 오키나와가 일본과 전혀 다른 류큐왕국이었다는 건 알고 있나? 대표적으로 아라가키유이의 고향이 거기다. 이 오키나와가 요즘에 독립을 주장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오히려 일본인으로서 현재 별 차별없이 잘 살고 있으며 오히려 오키나와 독립을 주장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가 낮은 편이다. 한일 합방이 문제가 되는 이유를 설명하자면 완전한 합방이 아닌 조선의 식민지화였다는 데 있고 위안부문제, 마루타, 강제징용징병 등 반 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으며 세계대전의 전범으로서 일본이 저지른 폭력에 조선을 희생시켰다는데 있는거다. 이 행동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람들을 비판하면 되는 일이고, 이런 사실에 한해서 견제하면 되는 일이지 굳이 과거일 다 들춰내가며 너가 더 깨끗하네 마네 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는 얘기임.
위에 제시된 모든 문제가 다 언제 일어난 일인가? 전쟁나면서 광기속에 벌어진 일이다.(산미증식계획 따위를 크게 문제삼는다면 미국을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과 그로 인해 일어난 보스턴 차사건 등을 봐도 일본을 거악처럼 볼만한 근거는 못됨) 그렇다면 그 이전을 살았던, 반백년 가까웠던 한일합방 시대에서 특히 20년대, 소위 문화통치로 명명된 룸펜들의 시대를 살았던 지식인들이 과연 망국의 현실을 끝까지 도외시하고 대한독립만을 부르짖을 수 있었을까? 만약 자유주의자라면 결코 그런 절개를 요구해서도 안되는 일이다. 결국 치노짱이란 인간이 말하는 올바른 역사란 그 당시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의 삶을 망국의 부활을 꿈꾸는 일에 속박시키고자 하는 편협한 발상에 근거한다. 그런 사고방식이야말로 어느정도 살만한 사람, 독립운동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던져버린 사람에게만 가능한, 항산없이 항심이 가능한 선비들만의 사고방식이라는거다. 이걸 강요하는 것도 하나의 폭력이지.
이런 얘기하면 자꾸 프랑스따위 얘기하면서 숙청얘기하는데, 생각해봐라. 프랑스랑 조선의 식민지 기간 차이를 단순 비교해도 좋고, 또 그런 비교가 너무 무정한 분석이라고 본다면 프랑스가 그런 피의 숙청을 하고 과연 썩 좋은 평가만을 받는지 생각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