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일성의 101번째 생일에 온 힘을 쏟고, 일부 간부들과 주민 범법자들에 대한 처벌을 감면하거나 사면조치를 내리고 있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정당성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에서 신적인 존재로 부각되어 있던 김일성을 내세워 그 후광을 최대한 이용해 보겠다는 김정은의 속셈인 것이다.
최근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로 악화된 국제사회의 관계로 내부적인 불안감이 높아지자, 충성심을 올리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동원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허나, 그것도 우상화의 실체가 드러나면 모두 끝날 일이다.
김일성의 모든 업적들이 조작된 것들이고, 북한 사회를 수렁에 빠트리게 한 장본인이 김씨 일가라는 사실이 나중에 밝혀지게 된다면 북한 정권은 반드시 몰락하고 말 것이다.
이미 북한의 2030세대들은 체제에 대한 불만이 크고, 외부사회에 대한 동격의식이 강해, 아무리 김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가 강해도 그들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