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형 병원에서 의료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의료원은 원래 의료 취약 지역에 병원 기능이 가능한 보건소
혹은 지자체등에서 출자해 만든 병원에 붙이는 명칭입니다.
진주는 의료 취약지역이 아니죠. 대학병원도 있고 종합 병원도 여럿 있는 도시입니다.
그렇다면 세금을 지원해 가며 의료원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지자체등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운영하는 것이라면 가능하겠지만요.
왜 세금지원을 하면 안되는가는 세금 지원을 해서 운영을 한다는 이야기는 원가 이하의
의료 서비스비용을 받으며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은 주변 병원에서 경쟁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민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해놓고
그 분야에 세금을 들여가며 원가 이하의 서비스 제공을 국가에서 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의료 서비스의 비용이 비싸기에 싼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나라 의료비 시스템을
바꿔야하는 문제이지 위에서 말한대로 민간이 경쟁하는 분야에 원가 이하로 국가에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굳이 세금 지원을 해서 적자 상태지만 유지를 하려면 타 병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특수한 환자를
다뤄야 하는데 그런 상황도 아니구요.
굳이 큰 적자가 아니라도 적자라면 폐쇄 시켜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짱공의 많은 분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진주 의료원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