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간다는 것과 보수라는 단어의 비례함에 대해

자아비판 작성일 13.04.30 14: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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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순한 생각의 변화가 아닌, 인간의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기.승.전.결 이라는 말이 단히 소설에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인간의 신체에도 적용되지 싶습니다.

그리고 늙어간다는것을 인정하기 싫은것! 또한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더 이상 몸이 예전같지 않음에.. 몸에 안좋은 술담배도 끊고, 등산같은 운동에 미치고,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먹어대고..

젊은날의 나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의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고 현상태라도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죠.

 

세상을 살아본 결과 내 마음대로 되는것보다 그렇지 않은일이 더 많고, 그 결과는 예측 불가능하다는것을 아는 지혜,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

기존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보수가 거창할것 있나요? 그냥 저런 소소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보수적인 인간이 되어가는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한광옥, 한화갑, 김지하, 김동길 같은 영감님들에게 변절자라는 말을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심재철,김문수,이재오라면 모를까..

 

암튼......그냥 사무실에서 할일이 없다보니..

여기다 일기를 쓰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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