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에서..
" XXX씨 나오세요! "
불려나가는 1인..
남아있는 사람들중 ..정적을 깨고 누군가 말한다..
" 저분 닉네임이 뭐에요? "
누군가 대답한다..
" 일찍사..머라던데요? "
냉소를 띄며 누군가 한마디 던진다..
" 일직사령 이겠지 "
옆에서 수근대는 소리가 들린다..
" 웬 듣보잡을 먼저불러.."
긴장이 풀린걸까? 여기저기서 잡답이 오가자..
밖에서 의경이 소리지른다
" 조용히해요! "
목소리는 잦아들었지만 잡담은 계속된다..
" 반갑습니다..저는 깜멜.. "
" 어이쿠 전 이단호.. "
하지만 첫눈에 일직사령을 알아본 그 남자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있고 굳게닫힌 입은 열릴줄 모른다.
긴 침묵이 계속되고..
마침내 그 남자는.. 가느다란 신음과 함께 중얼거리며 한마디 내뱉는다.
" 젠장 서울대나온 내가 이게 무슨꼴이盧..."
쿠테타란, 부당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탈취한것~ 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명확하고.
전두환은 군병력을 동원해서 상급자를 감금하는등 불법을 저지른 뒤 권좌에 올랐으니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반란군 수괴임.
그런 전두환의 부당함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 항쟁이 바로 5.18
사전에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 단어의 뜻에,
역사적인 사건을 대입해 보니 딱 맞아떨어지는데 뭘 더 재평가 해야하는건지?
과정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폭력사태는 긴급피난이나 정당방위,
그것도 아니라면 불법적 권력에 맞선 자력구제 정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