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60 세대가 새누리 찍은 이유.

ZIOZIA 작성일 13.05.31 23: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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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40,50,60세대들은     격동의 70년대,80년대를   20-30세대로  보낸 분들입니다.

군사정권에 맞서   대한민국역사상  가장 뜨겁게   민주주의를 외치고 갈망하던  당시 20-30세대들이

오늘날  40,50,60세대가되어   새누리에 몰표를 주는 현상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부 진보가 얘기하는  노망이 났다거나,  나이들면서  판단력이 흐려졌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분들은  정상적인  판단에의해  투표를 하신것입니다.

그이유를  크게  두가지로 설명할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  철저한  반공교육에 있습니다.

-  당시 남한의 경제를 붕괴시키기위한 '정판사 위조지폐사건'  으로

   국민들 대부분이  공산당에 대한 강한 반발심을  갖게됩니다. 

   광복이후 권력을 잡은  친일세력들은   국민들의  분노와 비난을  다른곳으로 돌릴필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강한  반공교육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공산당들이   남한에대해 행동한  범죄와 반인륜행위는  국민들이  친일세력에게 가진 분노를

    덮어버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무장공비,   한 마을을  잔인하게 모두 살해하고,   6.25를 일으키고,  6.25기간중에   많은 학살을 자행한 행위들은

   친일세력보다  더 악한  악질행위였고,  국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빨갱이소리만 나와도 치를 떨었죠.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어린이 사건은   전국적으로  집중교육된 사건입니다.

    오늘날  어린학생이나  젊은이들은 모르겠지만,   당시 국민학교를 다닌  30대중반이후의  국민들은  알것입니다.

     이승복어린이 사건을 필두로한  반공교육은   오늘날의  국,영,수 교육보다   더  중요하게 시행된  교육이었습니다.

    그 당시의 반공교육의 수위가  어느정도였는지  지금은  10대 20대들은 아마 상상못할것입니다.

     

     그런 철저한 반공교육과  실제로   공산당의 악행을 보고 듣고자란  4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민주당의  종북논란과   행보는    40대이상의 유권자들에게 엄청난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정희를 필두로한  통진당과  손을 잡은것이  가장 타격이 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썰전'에서 이철희 소장이 얘기한적이 있는데,  ' 가끔 남산을 가는데  60대 할아버지 한분이  나만보면

     저 빨갱이새.키 라고 욕을 한다'고 웃으며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런 40대이상의 유권자가 갖고있는   반공에대한  두려움과 반감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  제대로 파악못한

      민주당에게도  큰 책임이 있습니다.  젊은사람이봐도 빨갱이같은,   애국가를 부정하고   공식석상에서

      남한정부라는 발언과,  탈북자에  변절자라고 말하는 이들과 손을 잡은 행위는    40대이상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도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이점을 이용한  새누리의  정치표어와 행보가  가장중요한  국가안보를  내세운것이었고,

      당시 북한의 도발행위도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이런점에 비춰   40대이상의  유권자들이   종북논란과  빨갱이처럼  비치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것입니다.

 

 

둘째,   70-80년대를   20-30세대로  살았다고해서  그 모두가  민주투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    마치  군사정권시절에 대학생이었다 하면,  모두  민주투사처럼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20-30세대들중  민주주의 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30%남짓했고,  나머지는  대학생활이나 

       사회나가서  회사와 공장을 다니며 일하며 보냈습니다. 

        민주주의 운동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또한  전부  사명감을 갖고 민주주의 운동을 했다기보단,

       오늘날  촛불집회에  재미나 호기심으로, 또는  친구따라 참석하는것과 같이  하나의  문화집회로 참석한

       인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젊어서  민주투사들이  나이들어서  정신적 변절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건  큰 착오입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아마 젊어서 민주주의 운동하고  지금 새누리찍는분들은  

       그이상으로 반공의식이 투철하다고  볼수있습니다.  

 

        

이렇듯  40,50,60 세대들이  새누리를 찍는것은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노망이 난것이 아니라

살아온 경험으로 투표를 하는것입니다.

 

이분들은   일제시대때는  친일의 악행을 피부로 느끼지 못할만큼 어렸지만,

60-70년대  공산당들의  악행은  피부로 느낄만큼  젊은시절을 보냈습니다.

 

어찌보면  친일세력보다   빨깽이라 불리는  사회주의세력에  더 강한 반감을 갖고있는것은 당연합니다.

민주당이  아무리  새누리의  언론탄압등을  내세운다고해도  이렇게 티비매체가 다양하고,  인터넷이있는 오늘날에

언론탄압이 있다한들  그 수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강용석이 이런말을 했죠. 

민주당이 바보같다고 느껴지는점이,   내가 좋다, 옳다만 내세울게 아니라   왜 소비자들이  선택을 하지않는지

생각을 해야한다고,   적어도 이름이라도 바꿔서 내다 팔아야  사던지 말던지할텐데

계속  같은  실패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이게 옳다,  이게 좋은데  왜 선택을 하지않냐고 하는것 같다고  말을하더군요.

 

 민주당의  종북논란과   잘못된행보는   비단 40대 이상의 유권자뿐만 아니라,

오늘날  젊은세대에게까지  안보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대선때   20-30투표율이 낮았다고해도   득표율에서  박근혜-문재인의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않았단점은

주목해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이점이 해결되지않는다면,   새누리당은  불리할때마다    빨갱이 논리와   안보를  내세워서  유권자들의 표를

움직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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