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보수주의자들의 특징

더더더달 작성일 13.06.02 1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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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가 전제로 깔고 들어가는 논리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5.18 폭동이라고 비하하던 놈들 있던 때로 생각해보면 어떤 놈은 총기 탈취하고 군대에 총질을 해댔으니 폭동이다. 600명 북한 특수부대가 내려온거다. 기타 등등의 이유를 들고 아무리 반박해도 귀를 닫고 정말 확실한 증거자료를 제시해도 그걸 어떻게 믿냐고 자기가 믿는 전제만 빨아댄다. 결국 반박하던 사람이 제풀에 떨어져나가면 자기가 이겼다고 정신승리한다.

 

2. 이중성이란 단어를 자기 입맛대로 써먹는다. 

진보로 대표되는 세력(민주당, 전교조 등)에서 뭔가 과거에 저지른 일하고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면 좌좀들의 이중성이라고 깐다. 정작 그러면서 보수로 대표되는 세력(새누리당, 뉴라이트 등)에서 저런 모습을 보여서 까면 진보세력에서도  예전에 이중적인 모습 보여놓고 이제와서 까네 좌좀들 이중성 쩌네라고 한다.

 

3.  마이크로 인용

객관적 증거를 제시한다면서 어떤 유명인의 책이나 신문기사 등을 제시할 때 앞뒤 내용 다 짤라먹고 본인 주장에 힘을 실어줄 부분만 딱 제시한다. 물론 이건 어디서나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심한 경우엔 앞뒤 내용까지 읽어 보면 전혀 반대의 의미로 읽히는 경우도 있다. 그 글을 제대로 안 읽어봤거나 읽어도 이해를 못하거나 일베같은데서 그대로 퍼왔거나 등등

 

4. 위에꺼랑 어떻게 보면 비슷한데 상대편이 말실수 한번 하면 그걸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심한 경우엔 오타 하나 난 거 가지고 상대방이 지칠때까지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 물론 제풀에 지쳐 떨어져나가면 정신 승리

 

이거말고도 더 있는데 사실 말하고 싶은건 내가 지금 쓴 글이 일베충이나 정경사에 있는 자칭 보수들 얘기만 하는게 아니라는거다.

실제로 내 주변에 박정희 빨고 좌빨좌빨 거리는 사람들 논리 수준도 딱 이정도밖에 안된다.

특히 1번이 심각한데 이런 사람들 보고 있으면 기독교인 앞에 예수가 직접 와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물 위를 걸어다녀도 사기꾼이라고 마녀 사냥할 놈들이란 생각이 든다.

뭐 좋게 말하면 자기가 믿는 신념을 관철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게 근본부터 삐뚤어져 있다는 증거를 제시해도 못 믿겠다는건 그냥 어린애들이나 하는 짓인듯.

물론 내가 아는 사람중에 진짜 건전한 보수주의자인 사람도 있긴 있다. 극소수지만... 지금 이 글은 내가 봤을 때 대다수의 보수라고 믿는 사람 얘기니까 전부 다 그렇다고 한 건 아니라는 점 알아두시길 

 

자꾸 보수라고 다 그런건 아니다라는 댓글이 달려서 제목 수정했는데

분명 말하지만 진짜 보수랑 자칭 보수랑은 엄연히 다릅니다. 진짜 보수라면 논리와 객관적 자료로 상대방을 설득시켜야지 저런 조잡한 방법으로 정신 승리하려고 들면 안되죠

 

PS. 비판하는건 좋은데 일베충 수준으로 욕하고 비난하는 글엔 댓글 안담. 니들 맘대로 정신 승리하시던지. 난 벌레들하고 소통할 정도로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라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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