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정원규탄 촛불집회 갔다 왔습니다.(사진) [더 좋은세상님 글]
촛불집회 갔다와서 글 올립니다.
새우리당의 본거지 대구에서 다소 늦었지만 오늘 국정원규탄촛불집회가 한일극장 앞에서 열렸습니다.
집회가 막 시작될 즈음인 7시가 다돼서야 집회장소에 도착했습니다.
고담도시니, 새우리당은 개가 나와도, 작대기만 꽂아도, 동물, 무생물이 나와도 당선된다느니 하던
많은 이들로부터 원성을 받았던 대구의 집회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집회에 가기전 과연 몇명이 올까, 가서 몇 안되는 인원 속에서 얼마나
뻘쭘할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셨고요.
미리 오셔서 맨앞자리에 자리 잡은 어르신들과 20,30대 젊은이들,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하셨더군요.
어버이 연합의 주먹질, 발길질, 시비를 보다가 말없이 자리를 채우는 반백의 어르신들을 보니
마치 신선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올바른 본을 보이는 이분들이야 말로 이땅의 진정한 어버이들의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발언대에 올라온 흰색 상의의 고등학생은 너무나 개념찬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잘못된 현실,81세에 교장을 하고 있는 재단이사장의 횡포를
온몸으로 울부짖으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새우리 정문헌 의원이 학교의 명예교사라는 사실을 말하며 너무나 쪽팔려^^ 했습니다.
어른들은 개념찬 학생에게 열렬한 공감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냈습니다.
청색상의를 입은 학생은 일간베스트를 폐쇄하지 않은 교육현실에 분개했었습니다.
아이들이 일간베스트를 분별없이 받아들인다고. 일베의 해악을 강렬하게 규탄했습니다.
아이들이 이토록 심각하게 느끼는 걸 보면 일베는 분명 우리사회를 심각하게
좀먹는 암적인 존재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개념도 얼마나 알찬지 아이들의 발언을 들으면서 내내 흐뭇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점점 많아져서 건전한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면 이 나라도 희망의 싹이 트고
꽃필수 있지 않겠습니까?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도 많은 이들은 국정원부정선거의 진실을 알고 있었으며
엄청나게 분노했으며 밑바닥에서 들끓었다는 것을
참여한 분들을 보며 알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참여는 잘못된 정치를 바뀌어야 한다는
대구시민의 강렬한 의사 표현이라고 믿습니다.
늦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만, 목회자 단체에서도 망국적인 국정원대선개입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셨고 대구사람들이 깨어나라는 듯 대구가 울릴정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규탄하셨습니다.
5년전 미국소 반대 집회보단 참여인원수가 다소 적었지만 다음 주에 열리는
집회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리라 믿습니다.
집회는 9시에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가두행진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지만 이제 시작이니까요.
이만하면 대구도 희망이 있지 않나요?
대구는 고담도시란 말과 이젠 영영 작별하고 싶습니다.
다음주 토요일 오후 6시 한일극장앞에서 집회 한답니다.
많이들 오셔서 나라 바꾸는 일에 대구도 적극 앞장섭시다!
대구 본때 한번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