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살인사건 좀 치명적이네요

한국스티븐 작성일 13.07.17 13: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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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30717n10403

정치관련 논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신상털기, 현피로 간 경우도 여럿 있었고

짱공 정경사에서도 누가 신상 좀 털기도 했고 현피 직전까지 간 적은 있었는데 

그때도 심하다 싶었지만 이거에 비하면 그게 이제 장난처럼 느껴집니다.


치명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저급한 인터넷 문화 자체가 이제 '일베'로는 정의가 될 수 없게 퍼져버렸다는 신호같아서요

기든 아니든 이제 기사로 보여진 그림은

'보수를 말하는 부산사람(30, 여)이 진보를 외치는 광주사람(30, 무직)에게 살해당함' 으로 그려졌고

제가 하는 말은 '부산사람은 논리 정연하고 광주사람은 무직에 흥분하면 칼빼든다'라는 게 아니라

기사에서 그려져 버린 상황이 너무나도 익명이 보장된 인터넷에서 그렇게 말하기 쉽게 만들어 버렸다는 겁니다.

아무리 인터넷으로 어떤 나쁜 짓을 해도 살인을 정당화시킬 이유는 만들어내기 불가할 것으로 보이네요.

신상털기, 수|간, 고인능욕, 친일독재찬양을 한다고 하는 일베충은 죽여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은 없겠죠 설마

이제 일베만 없어지면 풀릴 수가 없는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것이 일베충들에게 더 힘을 실어줄 일이긴 하겠네요. 이제 툭하면 찔릴까 겁나 못 말하겠다라는 말을 하겠죠

뭐 일단 성급하게 일반화를 하는 오류기때문에 맞는 말은 아니지만 너무 안타깝고 

정치든, 성별이든, 갑이든 을이든, 쓰는 핸드폰이든, 사는 지역이든 뭐든 양극화가 너무나도 심해져 버린 지금 시대의 상징이 되버릴 만한 사건으로 보이네요...

제발... 정신질환이 있는 환자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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